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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금돔벨레'된 은돔벨레 '포그바와 난 상황이 달랐다'

'토트넘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가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직후 프랑스대표팀 동료인 폴 포그바와 그의 스타일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 스타 은돔벨레가 포그바와 무리뉴 시절 맨유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시절 포그바는 시련을 겪었다. 무리뉴 감독 역시 포그바의 최선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훈련장에서 불화설이 흘러나왔고,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포그바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2019년 말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후 은돔벨레도 비슷한 시련을 겪었다.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은돔벨레를 공개 비판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봉쇄령 기간에 함께 뛰자며 무리뉴가 그의 집앞에 찾아간 이후 은돔벨레는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풋볼런던을 통해 은돔벨레는 대표팀 동료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 아래서 함께 일하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긴 했다고 털어놨다. "포그바와 이야기를 나누긴 했다. 그런데 아주 짧게 나눴다. 포그바가 내게 어떤 조언을 할 상황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와 나의 상황은 전혀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그바가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해본 것은 사실이지만 내 자신의 경험과는 똑같지 않고, 모든 관계는 다 제각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번리전 직후 무리뉴 감독은 "우리팀에는 미드필드가 없었다"는 직설로 은돔벨레를 공개비판했었다. 은돔벨레는 그런 공개비판을 듣는 것이 달갑지는 않지만 무리뉴 감독의 스타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적응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돌아봤다.

은돔벨레는 "조제 무리뉴라는 사람을 알게 되면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그것이 갈등이라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것은 단지 그가 보내는 메시지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