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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맛' 김예령 남사친 손병호 '20년 부부역할, 중년멜로 하고 파'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예령이 '남사친' 손병호와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2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37회에서는 김예령이 남사친 배우 손병호와 만났다.

이날 김예령은 직접 안동찜닭을 만들어 딸과 사위 윤석민을 초대했다. 김예령은 "오늘 누구 오기로 했다"면서 "엄마 남친"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김예령의 남사친인 배우 손병호다. "20년 전부터 부부역할을 많이 했다"라며 안동이 고향인 손병호를 위해 안동찜닭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방 윤석민에게 밀키트 봉지를 들켜버렸다. 김예령은 "손맛이 들어갔다"라며 우겼고, 윤석민은 "얼마나 맛있었으면 체인점 하자고 할려고 했다"라며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손병호는 솔로 김예령을 위해 팔베개 애인을 선물했다. 김예령의 딸은 손병호와 엄마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보자 "드라마 보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손병호는 "멜로 중에 남자나 여자나 나이가 들어서 깊은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게 어떠냐"고 김예령에게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을 안하고 동거부터 했다"는 손병호는 "(아내를)연극하면서 힘든 시기에 만났다. 편하게 같이 살자고 해서 동거를 하니까 일에 대한 욕심, 책임감이 생겼다. 결혼을 두려워하지 마라고 조언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손병호는 김예령에게 "좋은 남자 만나면 결혼할꺼냐"고 물었다. 이에 사위는 "장인어른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딸 역시 "친구 같은 누군가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결혼을 꼭 해야하지는 모르겠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손병호는 김예령의 딸 김수현에게 "연기 욕심은 안생기냐?"고 물었다. 김수현은 "화보를 찍고 나니까 거짓말처럼 (연기)세포가 생기더라"며 "다시 연기하면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손병호는 "미련이 남지 않게 위해서 한 번 해보는것도 좋다"면서 배우 재희에게 특별히 연기 수업을 부탁했다. 김예령은 "딸이 고2때 이순재 선생님과 한 연극을 보더니 연극영화과를 가겠다고 했다"면서 "이순재 선생님이 계신 학교를 가겠다고 하더니 갔다"라고 설명했다.

김예령과 딸 김수현은 선생님 재희 앞에서 즉석 연기 대결을 펼쳤다. 단숨에 몰입하는 김예령과 김수현 모녀의 모습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첫 연기를 본 후 재희는 "감정이 좋지만, 발음과 호흡이 아쉽다"라며 조언을 전했고, 다시 감정을 표출한 김수현의 연기에 재희는 "충분히 욕심내서 다시 해도 될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