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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엉망' 조롱 당한 이와쿠마, '신경 안 써…통역 명예 회복 부탁'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이와쿠마 히사시 시애틀 매리너스 특임 코치는 23일 자신의 SNS에 최근 논란이 된 '영어 실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SPN'은 이날 시애틀 구단 케빈 매더 최고 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최근 조찬 모임에서 했던 발언이 문제됐다. 매더 사장은 "이와쿠마는 좋은 사람이지만, 영어 실력이 형편없다. 우리팀에 다시 오게 됐고, 솔직히 그에게 아시아 스카우트/통역을 맡기고 싶었다"라며 "그의 통역사에게 연봉을 주는데 지쳤다. 그가 선수였을 때 많은 금액을 지불했는데, 통역에게도 연간 7만 5000달러를 내야 했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22일 이 문제를 지적했고, 존 스탠튼 시애틀 구단 회장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조롱의 대상'이 된 이와쿠마는 무덤덤했다. 그는 SNS에 "보도와 관련해서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나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다만, 선수 시절 통역을 해주신 분의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올렸다.

아울러 이와쿠마는 "(매더 사장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시애틀 직원으로서 통역을 완벽하게 해줬다"고 통역 직원을 다시 한 번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