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쏟아지는 이적설 속에 '대세남'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맹)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음바페와 파리생제르맹(PSG)의 계약기간이 불과 18개월 남은 상황.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이 음바페를 향한 확고한 애정을 표한 가운데 '세계 최고의 재능'을 향한 레알마드리드, 리버풀 등 각 리그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다.
음바페는 23일(한국시각) 오전 5시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로 4대0 완승을 이끈 직후 프랑스 매체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음바페는 장기적 미래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말한 대로 계속 생각중이다. 왜냐하면 PSG와 계약을 할 경우 장기계약을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곳에서 아주 행복하다. 이곳에 있는 내내 행복했다. 서포터도, 클럽도 언제나 나를 도와주고, 그 점에 있어서만큼은 늘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PSG에 대한 애정을 표한 후 "하지만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있고 싶은 곳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싶다. 지금 내가 깊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곧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하겠지만 지금은 계속 생각중이다. 만약 지금 그 답을 갖고 있다면 바로 답을 드릴 수 있을 텐데 아직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나는 일단 사인을 하고 1년 후 떠나겠다는 식의 말을 하고 싶진 않다. 내가 사인을 한다면 잔류하겠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정을 신중히 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대 공격수 음바페는 PSG에서 146경기에 나서 무려 104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도 리그 17경기에 나서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4연패 도전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PSG로서는 당연히 음바페를 내주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최근 스페인 매체들은 '프랑스 레전드'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1억5000만 파운드(약 2265억원)에서 2억2200만 파운드(약3322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준비중이며, 2017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할 때 세운 최고 이적료 기록 1억9800만 파운드(약 2989억원) 기록을 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