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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건은 레비가 싫어하지' 인터밀란 에릭센 임대 조건 '세후 54억 부담해라'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에릭센을 임대하고 싶은 팀은 세후 400만유로를 부담해야 한다."

이탈리아 출신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인터밀란이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의 임대를 원하고 있지만 조건이 있다고 전했다.

2020년 1월,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연봉이 껑충 뛰었다. 하지만 에릭센은 주전 자리를 잃었다. 그는 최근 선발 출전이 거의 없다. 인터밀란 사령탑 콘테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 그는 에릭센 대신 젊지만 발전 속도가 빠른 바렐라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준다. 에릭센은 작년 말부터 떠날 곳을 찾았다. 유럽 매체들은 친정팀 토트넘을 비롯, 아스널 맨유 파리생제르맹 등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런데 인터밀란의 요구 조건에 합당하는 조건을 제시한 구단은 없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로마노의 전망이 나왔다. 인터밀란이 에릭센의 임대 기간 연봉을 부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릭센을 쓰는 팀에서 모두 부담하라는 것이다. 그 부담할 임금이 400만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세금제하고 54억원이라는 것이다. 결코 낮지 않은 잔여 연봉이다.

1월 이적 시장은 2월 1일에 마감된다. 토트넘은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파리생제르맹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가 떠날 경우 그 자리를 에릭센이 채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보도에 따르면 인터밀란은 에릭센의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적 협상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그래서 선수도 좋고, 구단도 좋은 임대를 함께 추진 중인 것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에릭센 대리인이 토트넘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에릭센의 컴백에 관심은 있지만 임대료를 지불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정상적인 거래라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 선수를 잠시라도 빌려주는데 그 사용료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토트넘 레비 회장은 협상의 귀재다. 1년전 토트넘은 에릭센을 인터밀란으로 보내면서 이적료로 2000만파운드를 받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