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바라보는 현지의 눈은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판타지프로스는 22일(한국시각) '올시즌 강한 임팩트가 기대되는 신예(2년차 미만) 톱25'를 선정해 발표했다.
리스트의 첫번째는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랜디 아로자레나가 차지했다. 2~3위는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유망주 이언 앤더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트리스톤 맥켄지(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식스토 산체스(마이애미 말린스)에 이허 5번째로 소개됐다.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 "테이블 세터와 중심타선으로 모두 기용될 수 있다. 득점이면 득점, 타점이면 타점 모두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하성의 향후 포지션에 대해서는 '센터 내야수(유격수, 2루수)'로 예측했다.
김하성의 뒤를 이어 알렉스 키릴로프(미네소타 트윈스), 라이언 마운트캐슬(볼티모어 오리올스), 케브리안 헤이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 '160㎞ 강속구 괴물' 네이트 피어슨(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유망주 맥켄지 고어(샌디에이고)를 비롯해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딜런 칼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뒤를 따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연평균 보장 연봉 700만 달러, 최대 4+1년 39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역대 KBO리그 출신 타자들 중 가장 좋은 조건에 맺은 계약이다.
김하성은 올해 26세로 젊지만, KBO리그에서 이미 7년간의 프로 커리어를 쌓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통산 타율 2할9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794의 안정된 기량에 133홈런 134도루로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했다. 진출 직전인 2020년 타율 3할6리 30홈런 109타점 OPS 0.921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점도 현지 매체들에겐 강한 인상을 줬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