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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3위 '퍼트 연습 중점적으로 했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나주 퍼트가 잘 안돼 퍼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시즌 첫 승을 향해 기분 좋은 첫 발을 뗐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스타디움 코스(파72·71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시우는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이날 김시우는 5번 홀(파5)에서 약 9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좋은 감각을 뽐냈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상위권을 달리다가 공동 25위로 떨어졌던 김시우는 "지난주에는 퍼트가 안 좋아서 퍼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 4~6m 정도 퍼트를 잘 해서 파 세이브를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시즌 때 연습은 많이 하지 않았다. 마스터즈가 끝난 직후 한국으로 돌아갔고, 4주 동안 쉴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 댈러스에 2주 동안 머물렀다. 그래서 지난주에는 컨디션 회복과 경기 감각을 찾는데 집중했었다. 그래서 이번 주에 감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항상 휴가 때는 한국에 가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2주 격리를 해야 했는데 그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 미국에 다시 돌아오고 나서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 1라운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건 안병훈(30·CJ대한통운)이었다.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쳐 2위에 랭크됐다.

임성재(23)는 이경훈(30)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임성재와 이경훈 모두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경훈은 "아이언샷과 퍼트가 잘 맞아서 언더파로 끝낼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막판에 보기를 하 것이다. 위기 순간마다 잘 넘길 수 있었고 퍼팅감이 좋아서 남은 라운드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의 기대주 김주형(19)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3타를 줄이고 공동 39위를 차지했다.

노승열(30)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2오버파, 강성훈(34)은 스타디움 코스에서 5오버파를 치고 각각 공동 132위, 공동 147위로 뒤처져 있다.

이 대회 주최자인 필 미컬슨(미국)은 2오버파로 공동 132위,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케빈 나(미국)는 3오버파로 공동 143위로 주춤했다.

한편, 이날 경기 시작 전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마크 윌슨(미국)은 기권했다. 지난 20일에는 DJ 트라한(미국)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