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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K-방역 꼴등→국민X의료진에 죄송'…강원래, 방역대책 비난..결국 사과(종합)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비난해 논란을 일으킨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가 결국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강원래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급발전했던 90년대의 댄스 뮤직에 큰 영향을 줬던 이태원의 춤 문화. 이태원에서 춤과 음악을 공유했던 스트리트 댄서들의 영향을 받은 후배들이 '대한민국 최고면 세계 최고'라는 실력까지 됐고 이후 빌보드 1위까지 차지하는 세계 1등의 문화 선진국이 됐는데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현재 방역 대책(보상과 함께한 정책)은 자영업자들이 느끼기엔 선진국에 비해 꼴등인 것 같다"고 방역 대책을 꼬집었다.

이어 "선진국의 보상과 함께한 방역에 대해선 검색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방역이 어느 정도 잘된 건 국민들의 노력이 크다. '이태원발'이란 단어 때문에 나름 조용히 하란 데로 했다. 자체 방역을 하고 손소독제, 마스크까지 우리가 구입해서 조심조심했고 영업하지 말라 해서 1년 가까이 영업 안했다"며 "다들 힘든데 가만히 좀 있으라 해서 가만히 하루 50만원, 월 1500만원, 연 1억 8000만원 손해 봤다. 더이상 어떻게 해야하냐"라고 토로했다.

앞서 강원래는 이태원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가게 운영을 중단, 피해를 본 사실을 여러차례 이야기해왔다. 또한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마련한 상인 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유흥업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물 마시고 노는 건 괜찮고 술 마시고 노는 건 안 된다'라는 식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 여기 업소들이 대부분 저녁 8~9시에 문을 여는데 저녁 9시까지 영업하라고 한다. 대한민국 방역은 꼴등이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강원래의 '방역 대책 꼴등'이라는 발언에 논란이 일었다. 몇몇 네티즌은 'K-방역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의 노력을 수포로 만드는 경솔한 막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강원래는 21일 다시 한번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나는 정치인도 아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자리도 아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돼 조금은 아쉽다"고 한 발 물러섰다.

또한 "아무도 우리 말을 안 들어줘서 어떤 자리이건 우리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자리였다"며 "어제 이태원 모임에서 홍대, 강남역, 종로 등 여러분과 함께 자영업자들이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서 '방역 정책이 꼴등'이란 표현을 쓴 것 같다. 다시 한번 사과하며 앞으로 좀 더 보상이 있는 방역 정책에 대해서 기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