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시연이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박시연은 17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한 삼거리에서 외제차를 몰다가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운전자는 박시연이었고,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의 운전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
이에 소속사는 "박시연은 지난 16일 저녁 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다음날인 17일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 차를 몰다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었고 근처에 있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했으며 그 결과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오게 됐다"고 사과했다.
박시연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직접 사과하는 게 맞기에 저의 개인 공간에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며 "먼저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 안일하게 생각한 저 자신에 대해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도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박시연에 대한 대중들의 날카로운 눈초리는 이어지고 있다. 2013년 박시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까지 재차 언급되며 그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중.
프로포폴 사태 이후 방송에 복귀했던 박시연은 TV CHOSUN '최고의 결혼', JTBC '판타스틱', SBS '키스 먼저 할까요?',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산후조리원' 등에 출연하며 연기 기지개를 폈지만,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며 다시 방송가에서 지워지게 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