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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04명, 400명대로 소폭 증가…사망자 17명 늘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꼭 1년째 되는 날인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300명대 후반이었던 전날보다 다소 늘어나면서 400명대로 올라섰다.
'3차 대유행' 속에 지난달까지만 해도 연일 1천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해 최근 300명대까지 내려왔다가 이날 400명대 초반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체적인 감소세는 분명하지만, 시장과 은행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아직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이고, 또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發)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된 터라 신규 확진자는 언제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상존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고, 내달부터는 곧바로 2주간 설연휴 특별방역대책(2.1∼14)을 이어간다.

◇ 지역발생 373명 중 수도권 275명, 비수도권 98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4명 늘어 누적 7만3천51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6명)보다 18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73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5명, 경기 12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75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8명, 부산 12명, 대구·광주 각 11명, 강원·전남 각 9명, 경북·충남 각 7명, 제주 6명, 울산 3명, 전북·충북 각 2명, 대전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8명으로, 지난달 3일(97명) 이후 48일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784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은평구 병원 3번 사례(누적 14명), 경기 성남시 모란종합시장(20명), 안양시 복지시설(10명), 수원시 복지시설(10명), 경북 포항시 은행(12명)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 위중증 환자 총 323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35명)보다 4명 적다.
이 가운데 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0명은 경기(13명), 서울(8명), 인천·강원(각 2명), 부산·대구·충북·충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3명, 경기 139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29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1천30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이달 초만 해도 1.4%대에 머물렀던 치명률은 최근 사망자 수 증가와 함께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줄어 총 323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1천804건으로, 직전일 5만3천106건보다 1천302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78%(5만1천804명 중 404명)로, 직전일 0.73%(5만3천106명 중 386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2%(519만2천129명 중 7만3천518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달 26일 서울의 오집계 1건을 확인해 이날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s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