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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많았던 강원, K리그2 베스트수비수 출신 아슐마토프 영입. 안정적 뒷문확보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축구 강원FC가 지난 시즌 드러난 약점 보강을 위해 그 어느 구단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과는 별도로 새로운 전력을 끌어와 팀의 내실을 채우는 중이다. 이번에는 수비의 허점을 메우기 위해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활약했던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출신 수비수 아슐마토프를 영입했다.

강원 구단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슐마토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m85, 83㎏의 아슐마토프는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킥과 빌드업 등에 강점이 있다. 특히 2019년 K리그2 광주FC 소속으로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데뷔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아슐마토프는 K리그2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광주 역시 아슐마토프의 활약에 힘입어 그 해 K리그2 정상을 차지하고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지난해에도 아슐마토프는 광주FC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빠른 공격 전환이 장점이던 광주에서 아슐마토프는 든든한 뒷문 지킴이 역할을 해냈다. 이런 플레이 스타일은 빌드업과 빠른 공수 전환을 추구하는 강원FC 스타일과도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은 아슐마토프의 영입을 통해 든든한 뒷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일단 수비 뒷라인이 안정돼야 공격 또한 힘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강원이 파이널A에 오르지 못한 큰 이유중 하나도 역시 수비 불안이었다. 강원은 지난해 41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K리그1 12개 팀 중 세 번째로 많은 실점이었다. 그만큼 수비가 불안했다는 뜻이다. 아슐마토프의 영입은 결국 이런 문제점에 대한 해법찾기로 볼 수 있다.

아슐마토프는 구단을 통해 "내 장점이 수비 포지션에서부터 빌드 업을 하는 것인데, 빌드업을 통한 축구를 추구하는 강원과 색깔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강점을 가장 부각시킬 수 있는 팀이 아닐까 하고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고 이적 계기를 밝혔다.

이어 "강원FC라는 팀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본 포지션인 센터백 역할을 가장 충실히 하는 게 첫 번째 목표고 가능하면 골까지 넣고 싶다"고 말하며 "아낌없는 응원 보내주시면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