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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부터 이강인까지 줄줄이 이적설, 한국 선수 향한 뜨거운 관심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적 설·설·설.

외국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이적설의 중심에 놓였다.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 선수들의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었다. 2021년 시작과 동시에 터키 출신 에크렘 코누르 기자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영국 현지 언론은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고 싶어 하지 않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이 오면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흔들리게 돼 있다' 등 보도가 줄을 이었다. 손흥민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난 토트넘 소속이다. 이적설을 다 믿을 수는 없다. 그저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재성(29·홀슈타인 킬)은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유로스포츠 독일판은 '킬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이재성의 영입에 관한 요청을 다수 받았다. 함부르크, 브레멘, 호펜하임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밖에 알려지지 않은 러브콜이 있었을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구단은 300만유로(약 4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재성은 올해 6월 30일이면 구단과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등 총 17경기에서 5골-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의 포칼컵 2라운드에서는 승부차기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20·발렌시아) 역시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구단 측이 협상을 이어가려 하지만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재계약을 우선순위로 두지는 않는다. 그는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팀을 찾고 싶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맨시티, 잘츠부르크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김민재(25·베이징 궈안) 역시 영국 언론을 통해 토트넘, 첼시, 사우스햄턴 등의 관심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적설 주인공 대부분은 검증된 선수들이다. 소속팀, 국가대표 경기 등을 통해 우선 관심을 받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활약이 빼어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수들이 해외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적이 마무리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선수 의지, 구단 간의 니즈 등이 맞아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