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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만♥김예린 '난소나이 47세, 자연임신 어려워' 결과에 눈물…하희라 '위로'(살림남2)[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살림남2' 윤주만 김예린 부부가 산전 검사 결과에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미려-정성윤, 양준혁-박현선, 윤주만-김예린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세를 계획 중인 윤주만, 김예린 부부. 최근 피트니스 대회에서 그랑프리 수상으로 꿈을 이룬 김예린은 윤주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미뤄왔던 산전 검사를 받기로 했다. 산부인과에 방문한 두 사람은 평소 열심히 운동을 해왔던 만큼 건강만은 자신했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 설렘 반, 걱정 반 긴장하는 모습을 엿보였다.

검사를 앞두고 김예린은 "아이를 가지면, 내가 육아 휴직이 없는 프리랜서라 경제적인 활동은 스톱이 될것 같다. 아이는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걱정이 앞선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주만은 "일하면서도 아이 봐주겠다. 걱정하지 말아라"고 든든한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난임 검사를 진행했고, 김예린은 검사를 받으며 심한 통증을 느껴 걱정을 안겼다. 검사 결과가 나왔고, 다행히 윤주만의 정자 수는 기준보다 2배 이상이었으며, 정자의 운동성도 탁월했다.

김예린의 나팔관 조영술 결과에 대해 설명하며 의사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난소 나이 검사에서 김예린은 난소 수치가 0.66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나이로 환산한다면 46~47세로 판정된다. 원래 나이보다 10살이 더 높게 나온거다. 아직 폐경의 수치는 아니지만 임신 가능한 난자의 수가 적게 남았다. 자연 임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확률을 최대한 높여서 시도하는게 좋다. 시험관 시술로 바로 하는게 좋다"고 자연 임신보다는 다른 방법을 권유했다.

두 사람은 뜻밖의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고 말없이 집으로 향했다.

김예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많이 미안했다. 만약 아이를 못 갖는다면 그게 꼭 제 탓일 것만 같아서 너무 미안했다. 어른들이 다 때가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느냐. 왜 이렇게 미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후회스러웠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오빠의 모습에 더 미안함을 느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VCR로 영상을 보던 하희라는 "나도 3번의 유산 후에 아이 둘을 낳았다. 그리고 셋째를 낳고 싶었는데 또 유산이 됐다. 마지막에 유산 됐을때는 지인들에게도 유산이라고 밝히지 못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결혼만 하면 아이는 당연히 가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많은 유산을 거치면서 부모가 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예린씨가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예린은 시험관 시술에 대해 검색하며 풀이 죽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예린은 "여자로서 폐경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하는것도 그런데, 사실 오빠는 아이를 원하지 않느냐. 시험관 한다고 100% 되는것도 아니더라. 내가 만약에 아이를 못 갖게 되면 내 탓일 것 같다"면서 "노산인걸 알면서 그동안 검사도 안했다. 스스로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면서 남편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에 윤주만은 "난 아이보다 자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 자기가 스트레스 안받고 걱정 안하는게 더 중요하다. 아이 못가지면 둘이 알콩달콩 잘 살면 된다"며 우는 김예린을 달래주었다. 하희라와 최수종 역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우리가 힘들었던 시간들이 생각났다"면서 함께 눈물을 쏟았다.

윤주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혹시라도 예린이가 자책 안했으면 좋겠다. 저한테 있어서는 예린이가 가장 중요하다. 아이는 하늘이 주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선물이 안오더라도 우라 둘만의 여정 그 또한 선물이지 않을까 싶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