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PSG)에 비상이 걸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최소 2경기 이상 벤치를 비우게 됐다. PSG는 1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자가 격리에 들어가며 보건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야인 생활을 접고 PSG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후 세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휘했다. 프랑스 리그앙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고, 14일 마르세유와 2020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는 2대1로 승리해 우승컵을 차지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리그앙 챔피언과 FA컵에 해당하는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성격의 대회다. 사우스햄턴, 토트넘 등을 이끄는 동안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포체티노 감독은 PSG에서는 세 경기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최소 두 경기를 지휘하지 못할 전망이다. 정규리그 2위로 선두 도약을 노리는 PSG는 17일 앙제, 23일 몽펠리에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앙제 전부터 헤수스 페레스 코치와 미겔 디아고스티노 코치가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