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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김연지·윤태화→별사랑·주미, 데스매치 '승'…대반전의 연속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별사랑, 김태연, 김연지, 윤태화가 데스매치에서 살아남았다.

1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2' 5회에서는 총 39인의 본선 합격자가 직접 지목한 상대와 대결을 벌이는 '1대 1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은 아이돌 출신 강혜연과 13년차 발라드 가수 나비다. 강혜연은 "언니 집에서 트둥이 태교에 전념하세요"라며 임신 중인 나비에게 강력한 선공을 날렸다. 강혜연은 '물레야'를 선곡해 상큼한 매력으로 사로 잡았다. "그 친구가 없는 다른 부분을 좀 더 보여줘야될 것 같다"는 나비는 '못 잊겠어요'를 불렀다. 조영수는 "이제서야 트롯 느낌이 나기 시작한다"라며 칭찬했다. 데스매치 결과 1표 차이로 강혜연이 승리했다.

두 번째 대결은 별사랑과 슈퍼주니어 성민의 아내 김사은이다. 별사랑은 발을 다친 채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연습날 발을 다쳤다는 그는 "오랜시간 준비했는데, 한 순간에 무너질까봐 속상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방에 훅'을 선곡한 별사랑은 힘있는 목소리는 물론 다친 발에도 놀라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진짜 진짜 좋아해'를 부른 김사은은 농익은 보이스는 물론 남편 성민이 깜짝 등장해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했다.

장윤정 마스터는 별사랑에게 "top5 안에 들 것 같다"라며 극찬했고, 별사랑은 마스터들의 몰표를 받아 승리했다. 김사은은 고생한 남편 성민에게 "여보한테 미안하다. 아쉽네"라며 위로를 건냈다.

세 번째 대결은 임서원과 김태연으로 '트롯 꼬마대첩'이다. 임서원은 '너는 내 남자'를 선곡해 깜찍한 매력과 함께 치어리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맞선 김태연은 "정통으로 가고 싶다"라며 '간대요 글쎄'를 선곡했다. 하지만 앞서 임서원의 리허설을 본 김태연은 눈물을 흘렸다. "내가 졌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속상하다"라며 화려한 퍼포먼스에 기가 죽은 모습을 보인 것. 하지만 무대에 오른 김태연은 9살 답지 않은 감정 몰입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올하트를 받은 김태연이 승리했다. "지금은 속상하지만 괜찮다"라는 임서원은 고소공포증에도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을 언급하며 "미련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씨야 출신 김연지와 대한 외국인 마리아가 네 번째 대결을 펼쳤다. 김연지의 '여인의 눈물' 선곡에 많은 마스터들이 "어떻게 부를지 그려진다"라며 씨야를 벗고 트롯으로 물들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지는 어색했던 모습을 벗고 완벽하게 트롯가수로서 자리 잡았다. '정말 좋았네'를 부른 마리아는 시원한 가창력과 꺾기로 맞섰다. 예상치 못한 빅매치 무대에 마스터들은 "기권하면 안되나", "못 뽑겠다"라며 탄식을 쏟아냈다. 장윤정은 김연지에게 top5 를 예상하며 "그 이상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김연지는 8:3으로 승리했다.

2연속 올하트 주인공인 주미는 재도전하는 공소원을 지목해 데스매치를 벌였다. 주미는 '진'을 향한 열망을 담아 '안되나용'을 선곡했다. 코믹한 춤과 표정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주미는 충격적인 무대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선 공소원은 '하이난 사랑'을 불렀다. 1절에서는 순수 여신으로, 1절은 하이난의 불타는 밤을 표현해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였다.

장윤정은 주미에게 "임팩트로는 1등이다. 신신애 씨 이후로 네가 처음이다"라면서도 "충격과 공포, 그리고 너무 잘해서 불쾌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공소원에게는 "다른 분과 만나면 바로 승리인데, 상대를 잘못만난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여 아쉬움을 안겼다. 결국 주미가 9:2로 승리했다.

데뷔 전부터 각종 오디션에 참가해 주요 상을 휩쓸었던 '트롯 영재' 김다현과 김수빈이 한 무대에 올랐다. 김다현은 '회룡포'를 선곡해 그 동안 보여주지 못한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고장난 벽시계'를 부른 김수빈은 비장의 무기인 벨리댄스를 더해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동갑내기 두 신동의 대결은 김다현이 승리했다.

1회 엔딩 요정에 등극한 선 홍지윤은 예선 진 윤태화를 지목해 '사실상 결승전' 무대를 펼쳤다. 홍지윤은 "내가 왜 선이냐. 진의 자리를 뺏어오겠다"고 도발했고, 윤태화 역시 "현역부로서, 언니가 쓴맛을 보여줄게"라고 맞받아쳐 열기를 끌어올렸다. 홍지윤은

'추억의 소야곡'을 선곡해 절절한 감성과 높아진 가창력을 자랑했다. "다 뿌셔버리겠다"는 각오로 무대에 오른 윤태화는 '기러기 아빠'로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다.

조영수는 홍지윤에게 "어떤 장르를 불러도 다 잘할 것 같다"라면서도 "진짜 색깔이 뭘까 생각이 들더라"며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는 바람을 전했다. 또 "음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윤태화에게는 "노래를 섬세하게 잘 하려고 하니까 감정 보단 기술이 더 드러난다. 감정과 가사를 전달하고, 내 이야기 하듯이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데스매치의 승자는 10:1로 윤태화가 차지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