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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아기호랑이 펄펄, 상하이 선화에 4대1 완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펄펄 난 울산의 아기 호랑이, 상하이 선화 잡았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상하이 선화와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최종전을 펼쳤다. 울산은 앞선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김 감독은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기호랑이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박정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근호 이상헌 정훈성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성준과 원두재가 발을 맞췄다. 수비는 정동호 정승현 김민덕 김태환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서주환이 꼈다.

박정인(20)은 '하나원큐 K리그1 2020' 7경기에 출전했다. 김민덕(24)은 올 시즌 출전 기록이 없다. 지난해 울산에 입단해 리그 한 경기를 치른 게 전부다. 서주환(21)은 K리그 데뷔조차 하지 못한 신인이다.

김 감독의 선택은 과감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감독의 믿음을 받은 어린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해와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확실히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포문은 박정인이 열었다. 박정인은 경기 시작 불과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상대 수비를 뚫고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상하이 선화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울산은 전반 24분 이상헌(22)의 추가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주환은 상대 공격이 거세진 후반 초반 침착하게 골문을 지켰다. 비록 비 진하오에게 골을 내줬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해 승리를 지켰다. 김민덕도 수비에서 제 몫을 해내며 힘을 보탰다. 이날 울산은 후반 비욘 존슨의 멀티골까지 묶어 4대1로 승리를 챙겼다. 조별리그에서 무패를 달린 울산은 기분 좋게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