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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밤 11시에 '외롭다' 전화해' 폭로에 발끈 '별♥+아이들 있는데 내가 왜…' (미라)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하하가 외로워한다는 폭로에 센스있게 해명했다.

3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하하와 신인 듀오 설레게가 출연했다.

이날 DJ 남창희는 "레게 외길 인생 40년 하하씨가, 레게 듀오를 제작했다"면서 하하와 신인 듀오 설레게(향스, 심)를 소개했다. 하하는 "설레게가 오늘 첫방송이다. 멤버들보다 내가 더 떨린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하하는 소속 가수인 설레게를 위해 '미스터라디오'를 찾았던 것. 심은 "갑자기 시작하니까 저도 심장이 너무 떨린다"고, 향스는 "그래도 하하 씨랑 같이 나오니까 마음이 좀 놓인다"고 덧붙였다.

하하는 "설레게 타이틀곡이 원래는 내 노래였다. 2년 전에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영준씨가 프로듀싱 해줬다. 키가 높다. 나를 안다면 두 키 정도는 낮춰줘야 했다. 녹음하다 포기했는데 그 노래를 이 친구들에게 줬다"며 타이틀곡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하하가 예능에 대한 가르침을 줬냐'고 묻자 향스는 "가르침을 줬다"면서 "하하가 '나를 모니터하면 답이 나온다. 내가 나온 프로 다섯 개 정도 봐라'라고 했다"고 폭로했고, 하하는 억울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웃음을 자아냈다. 향스는 "하하 형이 예능에서 우리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라고 했다. 본인을 모니터 하면 답이 나온다더라"고 거들었다. 심은 "하하 형님이 본인을 보라고 했다. 근데 저는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또 "밤 11시에 하하에게 전화가 온 적도 있다. 외롭다고 하더라"고 폭로가 이어지자, 하하는 "이건 너무 (MSG를) 많이 뿌리는 거 아니냐. 토끼 같은 자식들과 여우 같은 마누라가 있다. 외롭기는 왜 외롭냐"며 억울한 듯 반박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또한 한 청취자가 "설레게한테 하하는 유재석 같은 존재냐"고 묻자, 하하는 "유재석님은 건드리지 마라. 예전에 내가 TV에서 유재석씨한테 '형 친구 없지?'라고 했다가, 4000만 국민한테 욕을 먹었다. 유재석님은 안된다"고 애걸해 또다시 웃음을 안겼다.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는 매일 낮 4시~6시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