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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함소원 父 유골함서 '걱정마세요'…시터이모와 '혜정이 두돌 파티' (아내의맛)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함소원 진화 가족이 혜정이의 두 돌을 자축했다.

1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혜정이를 데리고 함소원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국가유공자로 현충원에 모셔진 함소원의 아버지, 세 가족은 1년 전 그때로 시간이 멈춘 듯한 유골함을 찾았다. 함소원은 "아빠 잘 있었어? 추워지고 처음 왔지? 아빠 너무 신기하지? 혜정이 생일하고 아빠 기일하고 같은 날이네"라고 미소지었다. 할아버지처럼 양갱을 좋아하는 혜정이에 함소원은 아버지를 추억했다. 함소원은 "아빠 거기서 할아버지 잘 만났어? 나중에 혜정이도 아빠 보고싶어하겠지"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진화는 "아버님 걱정마세요. 저흰 잘 지내고 있어요"라며 가족들의 안부를 전했다.

생전 헌병이셨던 함소원의 아버지는 훨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다. 함소원은 아버지와 함께 했던 사진을 꺼내보며 추억에 잠겼다. 얼마 전에 찍은 가족사진도 보여줬다. 함소원은 "예번에 아빠 계실 때 가족사진 한 번 찍지 않았냐. 그리고 이번에 처음 찍었다"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함소원 진화, 혜정이는 유골함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겨우 집에 돌아온 세 가족, 혜정이는 졸린지 칭얼댔고 함소원과 진화는 두 돌 파티를 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엄청난 양의 식재료를 앞둔 함소원은 결연한 각오로 요리를 시작했다. 혜정이 돌떡을 만드는 함소원은 힘에 부쳐 진화에게 SOS를 요청했고, 진화는 젊은 혈기로 팥알을 마구 찧어댔다.

하지만 함소원의 떡을 맛본 진화는 헛구역질을 하며 떡을 바로 뱉었고 물로 입을 헹구기까지 했다. 진화는 "사람이 먹을 게 아니다. 진심이다"라며 웃음기 삭제된 채로 정색했다. 이에 함소원은 진화에게 시루팥 떡을 사오라고 주문했다. 함소원은 모두의 우려를 뒤로한 채 생일 빵을 또 만들겠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때 구세주 시터 이모가 도착했다. 혜정이는 시터 이모에게 직행하며 반겼다. 미역국과 잡채, 주먹밥이 오늘의 메뉴였다. 시터 이모는 주방에서 거슬리는 함소원을 쫓아내고 "전쟁터다"라고 혀를 찼다. 시터 이모는 화려하고 질서정연한 칼솜씨부터 능숙한 멀티 기술까지 선보였다. 군침이 나는 잡채부터 주먹밥까지 뚝딱 만들어냈다.

함소원과 진화, 시터이모는 깜찍한 혜정이의 재롱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손님들이 속속들이 도착했다. 바로 혜정이의 친구들이었다. 손님들은 혜정이 선물을 건넸고, 함소원은 손사레 치면서도 선물은 받아들었다. 선물은 바로 혜정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장난감, 혜정이는 신이 나 박수를 쳤다. 모두가 행복한 생일축하 노래에 함소원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오열까지 한 함소원은 "너무 감동적이다. 엄마가 43살에 널 낳았는데 지금 너무 울컥한다. 혜정아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며 울먹였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