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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메뉴 변경 솔루션, 사가정 골목에 新바람 불러올까 [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면목동 사가정시장 골목이 새로운 메뉴로 솔루션에 들어갔다.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8번째 골목 '면목동 사가정시장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저렴한 가격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만원 아귀찜집'에서 아귀찜을 맛 본 백종원은 정인선을 호출했다. 정인선은 "아귀가 마른 것 같다. 수분감도 없고 통통한 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종원은 장시간 냉동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버린 아귀의 상태를 이야기했다. 또한 정인선은 "아귀찜을 먹겠다고 생각한다면 만원 이상을 더 내더라도 푸짐한 아귀찜을 먹겠다"라며 가성비를 생각한 사장님의 생각에 아쉬움을 덧붙여 백종원의 공감을 샀다.

뿐만 아니라, 주방 점검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아귀의 보관 상태부터 천장이 내려앉아 위험천만한 주방 상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천장을 뜯어낸 백종원은 "뜯어 내는게 좋겠다"면서도 "답답하다. 마음이 안 좋네"라며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다행이 여러 도움의 손길로 주방 천장 문제는 깔끔하게 해결됐다. 여기에 홀과 주방을 가로 막는 답답한 동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백종원은 주방 인테리어에도 도움을 안겼다.

아귀찜 집은 이전보다 크고 통통한 아귀를 바꾼 것만으로도 맛이 훨씬 좋아졌다. 이에 백종원은 "아귀는 손질도 어려운데, 해물찜은 어떠시냐?"고 제안했다. 아귀 보다는 젊은층의 유입을 위해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해물찜이 좋다는 것. 이에 정인선은 백종원의 지시를 받고 사장님과 함께 수산 시장을 찾았다. 정인선은 해물의 시세를 일일이 묻고 메모하는 꼼꼼한 모습은 물론 사장님을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모습까지 보여 감동을 안겼다.

대학 농구동아리 출신 삼총사가 운영하는 '배달김치찌개집'은 일주일간 연습한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선보였다. 하지만 사장님들은 자신 있게 김치찌개를 선보이던 모습과 달리, 제육볶음에서는 "길을 잃었다"라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제육볶음을 맛본 백종원은 "볶는 방법이 잘못됐다"라며 멘붕에 빠진 사장님들을 위해 긴급 솔루션에 나섰다. 백종원은 기름과 설탕 양, 청양고추 등을 조절해 맛을 잡았다.

또한 백종원은 사장님들 사이에 의견 대립이 있었던 부분에도 조언을 더했다. '특별한 찌개 개발'과 '특별한 사이드 개발' 사이에 의견이 달랐던 것. 백종원은 '특별한 사이드 개발'에 손을 들었다. 배달 음식 메뉴 10위 안에 한식의 김치찌개가 들어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백종원은 개성 있는 반찬과 사이드 개발을 숙제로 안겼다.

한편 백종원에게 혹평과 호평을 동시에 받았던 '닭한마리집'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백종원은 대표메뉴인 닭한마리를 포기하고 만두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고, 부부 사장님은 고민 끝에 만두로 최종결정을 끝냈다.

이에 업그레이드 메뉴인 찐만두 3종, 떡만둣국, 만두전골을 선보였다. 백종원은 지난주 시식을 함께했던 MC 김성주와 함께 시식에 나섰고 김성주는 신중한 시식 끝에 "사각사각 씹히는데" 라는 표현으로 백종원을 감탄하게 했다. 백종원의 조언대로 통배추와 들깨가루가 들어간 찐만두의 맛이 훨씬 좋아졌기 때문. 하지만 떡만둣국과 만두 전골에 대해서는 국물 맛에 연구를 좀 더 부탁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