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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킬러'손흥민의 4분19초골,맨시티 상대 4년만에 최단시간골[英BBC]

'손흥민의 4분19초 결승골은 맨시티 4년만에 가장 이른 실점.'(영국 BBC)

손흥민이 '맨시티 킬러'의 이름값을 또다시 골로 증명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시티전에서 전반 5분 손흥민의 결승골, 후반 19분 지오반니 로셀소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전반 5분 은돔벨레가 중원에서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정확히 찔러준 킬패스를 손흥민이 놓칠 리 없었다. 볼을 잡아채 깔끔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막강 센터백을 농락했다. 리그 9호골로 다시 득점선두에 올랐다. 후반 19분 교체되자마자 로셀소가 해리 케인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셀소의 골에는 케인의 패스 때 수비 2명을 달고 쇄도하며 시선을 교란한 손흥민의 오프더볼 움직임이 크게 기여했다.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이 기록한 4개의 슈팅 중 2개를 기록했고 이중 하나를 골로 연결하는 '원샷원킬' 능력을 입증했다. 맨시티는 이날 무려 22개의 슈팅,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래는 영국 BBC가 소개한 이날 토트넘-맨시티전에서 기억해야 할 스탯과 통계 일람이다.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고, 전 대회를 통틀어 6호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4분19초만에 터진 결승골은 2016년 12월 맨시티가 아스널전에서 내준 골 이후 리그에서 가장 이른 실점이다. (EPL을 통틀어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상대로 '6골'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9골을 기록중인 제이미 바디가 유일하다. '손흥민=맨시티 킬러'는 진리.)

▶토트넘이 리그 1위에 하루 이상 오른 건 201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단 9경기만에 1위에 오른 건 198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맨시티는 8경기에서 승점 12에 그쳤다. 2008~2009시즌 이후 최저 승점이다. 8경기에서 10골 역시 2006~2007시즌 이후 최소골이다.

▶토트넘은 2016년 10월 이후 리그 맞대결에서 맨시티에 첫 연승을 거뒀다. 지난 2월3일 2대0 승리(베르바인, 손흥민 골)에 이어 9개월만에 또다시 2대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최근 토트넘과의 리그 2경기에서 무려 41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0골의 수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전구단을 통틀어 전반에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내에 11골을 기록했다. 맨시티가 올 시즌 리그 전후반 90분을 통틀어 기록한 10골보다 많다.

▶지난 3시즌간 94경기에서 8도움을 기록했던 해리 케인은 올 시즌 EPL 9경기에서 9도움을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