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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戰]'가장 진보한 최고 골잡이' 쏟아지는 극찬, 손흥민 EPL 완전접수

[맨시티戰]쏟아지는 극찬, 손흥민 EPL 완전접수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최고의 골잡이' '가장 진보한 공격수' '아스널의 한 시즌 골을 혼자 넣은 자'

영국 언론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골잡이 손흥민(28)에 대한 극찬을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다. '최고'라는 같은 의미를 다양한 표현으로 치장해 경쟁적으로 손흥민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상황이다. 그럴 이유가 충분하다. 손흥민이 또 환상적인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021시즌 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5분에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0 완승에 기여했다.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 해리 케인의 뒤를 받치는 공격 2선으로 선발 출전했다. 탕귀 은돔벨레, 스티븐 베르흐베인과 함께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무사 시소코와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가 나왔고, 포백은 세르쥬 오리에,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다이어, 세르히오 레길론이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킥오프 휘슬의 여운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손흥민의 감각적인 골이 터졌다. 4분이 조금 더 지났을 무렵, 센터서클 부근에서 은돔벨레가 공을 잡아 맨시티 수비 뒷 공간을 치고 달리는 손흥민을 보고 길게 로빙 패스를 했다.

빠른 스피드로 맨시티 수비진을 완전히 따돌린 손흥민은 원터치로 공을 잡은 뒤 스피드를 죽이지 않고, 곧바로 왼발 슛을 날렸다. 맨시티 에메르손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뚫었다. 완벽한 연계와 마무리였다. 토트넘의 첫 유효슈팅을 골로 만든 '원샷원킬'이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시즌 11호 골이자 리그 9호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번개같은 선제골에 힘입은 토트넘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지오바니 로 셀소의 추가골을 보태 2대0으로 이겼다.

의미가 큰 승리이자 결승골이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손흥민 역시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도미닉 칼버튼르윈(에버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을 제치고 EPL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이런 결과 덕분에 경기 후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에 대한 찬사를 계속 내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에 대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라고 표현했다. 케인과 함께 "그들은 리그 최고의 골잡이와 플레이메이커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의 시즌 9골은 아스널 구단의 전체 기록과 같다"며 재치있는 묘사를 했다.

이어 영국 스포르팅 라이프는 손흥민에 대해 "가장 진보한 공격수"라고 묘사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손흥민이 더욱 날아올랐다. 의심의 여지 없이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EPL 사무국은 이날 경기 후 손흥민을 공식 KOM(King Of the Match)으로 발표했다. 손흥민은 팬 투표 결과 80.2%를 받았다. 압도적 1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