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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장]얼마 남지 않은 NC의 KS 엔트리, 이재학은 포함될까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직 된다, 안된다 말할 수 없는 단계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투수 이재학(30)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 여부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재학은 지난 4일 1군 말소돼 2군에서 재정비 중이다. NC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곧 한국시리즈 준비 모드에 돌입하지만, 이재학에 대한 소식은 좀처럼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투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NC 창단 원년부터 선발진의 한축을 맡아왔던 투수. 그러나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면서 남긴 그림자가 지워지지 않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우완 사이드암인 이재학이 한국시리즈에서 불펜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그가 빠진 자리에 구창모 뿐만 아니라 김영규 송명기 등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면서 설 자리는 좁아진 상황. 현재 33명인 정규시즌 엔트리에서 한국시리즈 엔트리가 30명으로 축소되는 부분을 고려하면 이재학의 합류 여부는 더욱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이재학의 한국시리즈 합류 가능성을 두고 "배제했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구창모의 정규시즌 최종전 투구를 비롯해 추후 준비 과정에서 투수-포수-야수 구성, 상대팀이 어떻게 결정될 지, 그 팀을 상대로 어떤 투수가 좋은 데이터를 가졌는지 등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당장 O, X로 구분지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대한) 어느 정도 윤곽은 나와 있다. 변화는 투수-야수 1~2명 정도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