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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뷰]'양의지 5타점+송명기 9승' NC, 롯데 7대1 격파 '대패 분풀이'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라이벌전에서 하루 전 대패의 분풀이를 했다.

NC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7대1로 이겼다. 양의지가 이날 투런포를 포함해 5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투수 송명기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3패)에 성공했다. 27일 창원 삼성전에서 2대12로 대패했던 NC는 이날 롯데를 격파하며 하루 전 아쉬움을 시원하게 털어냈다. 롯데는 5개월 만에 1군 등판한 최영환이 3⅓이닝을 책임졌으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6실점(2자책점) 했고, 타선도 부진을 이어가면서 다시 5할 승률 밑으로 추락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이명기(좌익수)-권희동(우익수)-박민우(2루수)-양의지(포수)-나성범(지명 타자)-강진성(1루수)-김성욱(중견수)-지석훈(유격수)-김찬형(3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이병규(1루수)-한동희(3루수)-안치홍(2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김준태(포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NC는 초반부터 점수를 쌓아갔다. 1회초 선두 타자 이명기가 한동희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박민우가 우전 안타를 쳐 잡은 2사 1, 3루에서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1사 3루에선 양의지가 최영환과의 1B 승부에서 가운데로 몰린 148㎞ 직구를 걷어올려 중월 투런포로 연결, 3-0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말 선두 타자 마차도가 송명기가 1B에서 뿌린 몸쪽 높은 코스의 143㎞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 3-1로 추격했다.

NC는 4회초 지석훈의 볼넷에 이어 김찬형이 롯데 수비진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까지 내야 안타로 연결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는 권희동의 3루수 땅볼 때 홈 송구로 실점을 막고 고효준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NC는 2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좌선상으로 친 뜬공을 전준우가 슬라이딩 캐치에 실패한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6-1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롯데는 김민수 배성근 강태율 김재유 신본기 등 백업 선수들을 고루 출전시켰다. NC는 6회초 롯데 김대우를 상대로 김찬형의 좌선상 2루타와 이명기의 내야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더블 스틸로 다시 1점을 추가, 7-1를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6회말 송명기를 상대로 손아섭 전준우의 연속 볼넷과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도 구원 등판한 NC 손정욱 문경찬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NC는 이후 임정호 임창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막았다. 9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태현이 아웃카운트 3개를 무실점으로 채우면서 NC가 6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