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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X수아X시안, 父 이동국 은퇴 영상에 폭풍 오열…'엄마와 같은 마음이구나'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축구선수 이동국의 자녀 설아, 수아, 시안이가 아빠 이동국의 은퇴 영상에 눈물을 쏟았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교 끝나고 차에 타서 아빠의 은퇴 소식을 처음 알리고 은퇴발표 영상을 함께 보면서 어린 아이들의 느낌은 어떨까 내심 궁금했는데 이렇게 폭풍오열을 할줄이야"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아빠 이동국의 은퇴 발표 영상을 보고 있는 설아, 수아, 시안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며 울먹이는 아이들. 그때 설아는 "아빠는 왜 그만두는거야? 아빠 그냥 계속 할아버지 될 때까지 계속하지. 왜 이렇게 그냥 가운데 잘 할 때 딱 가운데에서.."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수아와 시안이도 함께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

이수진 씨는 "아직 어린 애기들인 줄만 알았는데 너희들도 엄마와 같은 마음이구나. 절대 이런 상황에서 울지 않는 시안이까지 울음이 터지고"라면서 "많은 분들이 울면서 연락이오셔서 종일 울고 또 울고, 우리 그냥 함께 마음껏 울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동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광주 상무, 성남 일화를 거쳐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2018년 설아, 수아, 시안이와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