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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서비스로 전환, 로봇이 앞당긴다…특허출원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안전한 서비스를 원하는 추세에 맞춰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 로봇 관련 특허출원은 2011∼2015년 연평균 21건에 그쳤으나 2016년 55건, 지난해 109건으로 급증했다. 2015년 이후 연평균 43%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10년간(2011∼2020년) 특허출원 동향을 출원인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31%(152건)를 차지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비대면 서비스 로봇 분야 기술개발을 이끌고, 중소기업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시장을 형성하면서 기술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대학·연구소 18%(91건), 개인 15%(73건), 외국인 5%(27건)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안내·접객 로봇과 관련된 경우가 254건(51.3%)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배송 로봇 161건(32.5%), 헬스케어 로봇 80건(16.2%)이었다.
호텔, 도서관, 공항, 레스토랑 등에서 주로 활용되는 안내·접객 로봇 관련 출원은 2016년 큰 폭으로 늘어난 뒤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매장이나 창고 등 배송지를 오가며 물건을 배송하는 물류·배송 로봇 관련 출원은 2017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헬스케어 서비스 로봇 출원은 올해 8월까지 23건으로, 지난해(8건) 연간 출원 건수보다 187% 늘었다.
살균이나 소독 등 방역 관련 로봇(10건), 검체 채취 로봇(4건)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출원이 급증했다.
전일용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장은 "코로나19로 야기된 사회·경제 전반의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서비스 로봇이 부상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한 서비스 로봇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기술 분야 중 하나로, 관련 특허출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yej@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