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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속보]KT 배제성 3⅓이닝 3실점 부진...일요일 등판 불투명

[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배제성이 2위 경쟁이 걸린 중차대한 경기에서 부진했다.

배제성은 20일 수원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KT는 전날까지 2위 LG에 0.5경기차 뒤진 3위였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오늘 제성이 투구 내용을 보고, 또 이번 주 승률을 보고 일요일 선발을 고민하려는데 일단 제성이가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냄에 따라 오는 25일 롯데와의 홈경기 선발은 물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소형준이 롯데전 선발이 유력해 보인다.

역시 4사구 남발이 경기를 그르쳤다. 배제성은 4개의 볼넷과 1개의 사구를 허용했는데,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았다. 1회초 선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배제성은 도루와 포수 실책으로 무사 3루에 몰렸다. 오지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형종에게 131㎞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채은성을 유격수 직선아웃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2루주자 이형종까지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박용택의 볼넷,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맞았으나, 유강남을 3루수 땅볼, 정주현을 삼진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3회 2루타 2개로 2실점했다. 선두 홍창기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배제성은 오지환에게 128㎞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은 뒤 계속된 1사 3루서 채은성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다시 1점을 허용했다.

4회에는 선두 김민성에게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조현우로 교체됐다. 그러나 조현우가 후속 2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 배제성이 내보낸 주자들은 그대로 잔루가 됐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