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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승→3-3무' 무리뉴의 항변 '베일 투입이 집중력 흐트린 것 아냐'

"가레스 베일의 투입이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렸다 생각지 않는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19일(한국시각) 7년만에 돌아온 베일의 복귀전이 웨스트햄전에서 3-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3골을 내리 내주며 비긴 후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하필 후반 27분 베일을 넣고, 후반 35분 손흥민을 뺀 직후 내리 3실점하며 3대3, 무승부를 허용했다.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에 그렇게 좋은 경기를 하고도 비긴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나와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여러분들이 상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축구가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불행히도 오늘 축구는 우리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상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우리를 비판하기보다는 그들(웨스트햄)을 칭찬해주는 편이 쉬울 것이다. 마지막 10분까지 끝까지 강하게 버티는 데 있어 우리가 부족했다"며 막판 3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베일의 교체가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린것이 아니냐는 '돌직구'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를 교체로 투입한 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 팀에서 그를 당연히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의자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오늘 처음으로 준비가 돼서 그곳에 앉은 것이다. 이는 우리팀 모든 선수들에게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베일은 팀에 잘 녹아들고 있고 모든 선수들이 그를 좋아하고, 그 역시 이곳을 좋아한다. 오늘 포커스는 경기였지, 베일이 아니었다. 65분이나 벤치에 있었기 때문에 베일이 경기의 집중력을 흐트렸다고 결코 생각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늘 그가 팀의 4번째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만약 넣었다면 경기를 결정짓는 아주 아름다운 골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 역시 축구"라며 후반 추가시간 베일의 회심 슈팅이 불발된 장면을 지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