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현장인터뷰] 울산 김도훈 감독 '포항전 승부처라 생각치 않는다. 단지 1경기일 뿐이다'

[울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울산은 충격적 0대4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우승 길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울산.

올해 세 차례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결국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의 악몽이 되풀이 됐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최대한 충격을 줄이려는 듯이 보였다.

그는 "일단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대패를 했지만 한 경기를 진 것 뿐이다. 우승 경쟁이 남아있고 다시 준비를 하면 된다"고 했다.

2명이 레드 카드를 받았다. 김 감독은 "판정은 할 얘기가 없다. 비디오를 보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참아야 한다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며 "아직 홈에서 하는 전북전이 남아있다. 충격 여파를 최소화하고 전북전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동해안 더비 마지막 경기 완패에 대한 충격도 애써 줄였다. 그는 '승부처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자 "포항전이 승부처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지 1경기일 뿐이다. 오늘 패했지만 가장 중요한 전북전이 남아있다"고 했다.

김도훈 감독은 주니오 대신 비욘 존슨을 투입했다. 이 부분에 대해 "내부적 얘기지만, 일단 주니오는 아픈 부위가 있었고, 이틀 쉰 상태에서 훈련에 참가해 몸상태가 좋지 않았고, 비욘 존슨은 몸상태가 상당히 좋았다. 이동경이 전반에 잘해줬지만, 후반 공격의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주니오를 이동경 대신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가 예상치 못한 장면들이 있다. 오늘은 (2명이 퇴장 당했기 때문에) 4골로 버틴 것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10골을 나기를 원했는 지"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