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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리뷰]'알테어 결승타' NC 4대3 승리 '매직넘버3', 롯데 이틀 연속 1점차 눈물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연파하면서 정규시즌 제패 행보를 이어갔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선발 김영규가 4⅔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뒤 불펜이 이어 던지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고, 타선에선 2-3으로 뒤지던 5회말 애런 알테어가 결승타를 터뜨리면서 힘을 보탰다. 16일 롯데전에서 6대5 끝내기 승리를 얻었던 NC는 2연승에 성공하며 정규시즌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롯데는 이대호의 솔로포와 김준태의 3루타 등 활발히 공격을 진행했지만, 박세웅이 4⅔이닝 동안 내준 4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오윤석(1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김준태(포수)를 각각 선발 출전시켰다. NC 이동욱 감독은 이명기(좌익수)-강진성(1루수)-박민우(2루수)-양의지(지명 타자)-나성범(우익수)-노진혁(유격수)-알테어(중견수)-김태군(포수)-박준영(3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NC는 1회말 이명기의 내야 안타로 잡은 1사 1루에서 박민우가 박세웅으로부터 우중월 투런포를 뽑아내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3회초 2사 3루에서 손아섭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과정에서 NC 수비진이 공을 향해 달리는 사이 주자 올세이프로 추격점을 뽑는 듯 했지만, 합의판정에 의해 아웃으로 번복되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이 과정에서 허 감독이 심판진에게 강하게 항의하면서 5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롯데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대호가 김영규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겨 2-1을 만들었다. 5회초엔 오윤석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2루에서 김준태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리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김준태가 폭투 때 홈까지 밟아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NC는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5회말 2사후 양의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잡은 2사 2, 3루 1B2S에서 노진혁의 스윙 때 김준태가 공을 놓쳤고, 이어진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양의지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선 알테어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NC는 6회초 임창민이 볼넷 두 개로 2사 1, 2루 위기에 놓이자 박진우를 투입해 실점을 막았다. 7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손정욱이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자 NC는 홍성민을 투입했고, 홍성민은 전준우에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대호를 뜬공으로 잡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롯데는 8회초에도 한동희가 사구로 출루한데 이어 오윤석과 마차도가 잇달아 볼넷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NC는 김건태가 김준태와 정 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또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NC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1점차 승리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