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경우의 수' 옹성우과 신예은이 재회했다.
25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서는 이수(옹성우 분)와 경우연(신예은 분)가 10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캘리그라퍼 경우연은 평일에는 카페 알바와 방과 후 학교 알바, 돈 필요할 때는 당일 알바, 나머지 시간에는 캘리그라퍼로 활동했다.
남자친구와 100일 날, 경우연은 남자친구의 "사랑한다"는 말에 "응"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헤어지자"고 했고, 경우연은 바로 "알았다"며 돌아섰다.
그날 저녁, 다 같이 모인 친구들. 신현재(최찬호 분)는 "구남친이 12명이면 구남친 콜랙터다"고 했고, 김영희(안은진 분)는 "좋아하지도 않으면 좋아할지도 모르는 기대감으로 연애하는거 너한테도 상대한테도 못할 짓이다"고 했다.
그때 경우연은 전 남자친구로부터 '넌 절대 연애하지마. 넌 사랑 같은 거 할 줄 모르는 애다'는 문자를 받고는 "'사랑 같은거 할 줄 모르는 애' 그게 내 저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저주. 딱 한 사람 그애만 빼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고교 시절, 이수(옹성우 분)는 경우연의 이어폰을 뺐고, "뭐야?"라며 놀라는 경우연에 이수는 "잘생긴 청소년이다"며 했다. 이수는 상장을 놓고 간 경우연을 챙기고, 친구들의 뒷담화에 풀이 죽은 경우연을 말 없이 위로해줬다. 또한 청소를 바꿔달라는 친구의 말에 아무말도 못하는 경우연을 챙겼다. 이수는 "친구도 없냐? 그런 애들하테 왜 쩔쩔매냐? 왜 바보같이 헤헤거리냐?"면서 "거슬린다"고 했다.
이수는 경우연과 함께 간 사회복지관 봉사에서 자신을 대신해 경우연을 시켰다. 경우연은 "한번 더 나 부려먹으면 죽는다"고 했고, 이수는 "앞으로 누가 너한테 함부로 하면 그렇게 소리 질러라. 너만 좀 참으면, 너만 손해보면 평화롭겠지 바보 같은 신념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건 좀 그만해라"고 했다. 경우연은 "나만 참으면, 내가 좀 손해보면 별일 없는데, 다른 사람 기분 상할일도 없는데 그게 나쁜거냐?"고 했고, 이수는 "너한테 나쁜거다. 너도 내버려두는 걸 누가 신경 써주겠냐"고 했다.
이에 경우연은 "너 친구 없지? 아 진상혁(표지훈 분)"이라고 했고, 이수는 "경우연"이라고 했다.
그날 저녁, 경우연은 "친구 아닌 것 같은데"라며 웃었지만, 다음날 체육시간 짝 피구에서 이수가 공을 피해 자신이 공에 맞자 "친구 아니라니까"라고 했다.
그날 저녁 이수는 "네 얼굴이 도화지냐? 빨리 나으라고"라며 약을 건넸고, '왜 이렇게 나한테 잘해주느냐'는 말에 "네가 자꾸 내 눈에 띈다. 2년 째 같은 반, 같은 동아리, 같은 동네까지 네가 자꾸 눈에 띄니까, 보다보니까 불쌍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한테 맞추지마라.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는다"고 했다.
경우연은 한진주와 김영희에게 이를 말하자, 두 사람은 "고백이다", "이수가 너 좋아하는 거 빼박이다"고 했다. 이후 경우연은 "처음엔 말도 안된다면서 보기 시작했는데"라며 이수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백일장을 가던 경우연은 갑자기 이수의 전화가 끊기자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수의 전화는 꺼져있는 상태. 경우연은 편의점 앞에서 이수를 기다렸고, 이수를 보자 "넌 전화를 그렇게 끊으면 어떻게 하냐"고 했다. 이수는 "갑자기 오토바이가 와서 휴대폰이 박살 났다"고 했고, 경우연은 "너 다친 줄 알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수는 "너 오늘 나한테 와도 된다. 나 오늘 생일이다"면서도 "호적상 생일이다. 생일을 안 좋아한다"고 했다. 이에 경우연은 이수에게 색다른 선물을 건넸다. 이에 이수는 "크리스마스이브날 뭐하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영화를 함께 보며 데이트했다. 그때 이수는 "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라면서 "내일 미국간다. 유학. 생일은 못 챙겨주겠다"고 했다.
다음날 경우연은 공항으로 향했다. 경우연은 "나는 네가 지구 반바퀴나 멀리가도 상관 없다"면서 "나는 몇년이 걸려도 널 기다릴 자신 있다. 좋아해. 많이 좋아했다"고 고백했지만, 이수는 "미안하다. 난 너 그냥 친구다.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거절했다. 이에 경우연은 "그래. 친구로 지내자"며 이수에게 악수를 청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경우연은 혼자 눈물을 흘렸다. 경우연은 "첫 사랑이 떠난 날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지만 하늘은 여전히 높았고, 시간은 계속 흘렀다"고 말했다.
스무살, 경우연은 몇 번의 연애를 시작했지만 변한건 없었다.
그리고 2017년, 술에 취한 경우연은 이수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연 앞에 이수가 나타났다. 이수는 "안녕 경우연?"하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경우연은 "여전히 나는 오래된 저주를 걷는 중이었다"라고 했다.
한편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두 남녀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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