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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손흥민·케인·베일, 토트넘의 '마·누·라' 될 수 있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토트넘이 가레스 베일의 가세로 새롭게 구성된 'K·B·S'(케인·베일·손흥민) 트리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레드냅 감독은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베일이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보내면 케인이 득점으로 마무리 지을 것이다. 해리를 가운데 세우고 양 측면에 손흥민과 베일을 배치하는 공포의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라고 토트넘의 선수 보강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레드냅 감독은 "베일과 손흥민은 투입하기만 하면 알아서 상대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그들은 공격 위치 어디에서나 뛸 수 있고, 언제나 통통 튄다. 그런 점에서 리버풀의 공격 트리오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그들(살라·마네·피르미누)은 서로간에 위치 교환이 정말 잘 이뤄진다. 그들(케인·손흥민·베일)도 토트넘에서 똑같이 할 거라고 확신한다"며 'KBS'가 토트넘의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가 돼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마누라 트리오'는 최근 2시즌 리버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 그리고 30년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레드냅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사우샘프턴에서 온 말라깽이 레프트백'이 프리미어리그 최정상 윙어로 거듭난 시기다. 베일은 2013년 여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를 토트넘에 선물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7년 동안 4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100골 이상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토트넘 이후 퀸스 파크 레인저스, 요르단 대표팀, 버밍엄 시티 등을 이끌었던 레드냅 감독은 "베일은 모든 기술을 지닌 선수였다. 파워풀했고 빨랐다. 그가 달리면 상대 선수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며 "나는 다른 선수들에게 '베일에게 공을 줘. 베일에게 공을 주라고'라고 말하곤 했다"고 베일이 여전히 그런 능력을 지니고 있다면, 토트넘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013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토트넘에 안기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월클'로 성장한 베일은 19일 한 시즌 임대 조건으로 조제 무리뉴의 팀에 합류했다. 임대료 및 연봉 등을 다 합치면 2000만 파운드 가까이 소요되는 '메가 임대딜'이다. 그는 입단 인터뷰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