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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 PIT전 5⅓이닝 멀티홈런 허용 4실점, ERA 0.63→1.34 상승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3승 챙기기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0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0.63에서 1.34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김광현의 연속 이닝 비자책 행진이 25이닝에서 마무리됐다. 김광현은 1사에서 상대 내야수 케브라이언 헤이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실투를 던졌다. 143㎞짜리 직구가 높게 날아갔다. 헤이즈는 이를 놓치지 않고 풀스윙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광현이 자책점을 기록한 건 선발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이후 0-1로 끌려가던 3회 말 1사 후 호세 오수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이 빅리그 한 경기에서 홈런 두 방 이상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2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도 최초다.

6회 말에도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 헤이스에게 중전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후속 에릭 곤잘레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콜린 모란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계속된 무사 1, 3루 상황에선 조시 벨을 루킹삼진으로 잡아낸 뒤 제이크 우드포드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우드포드는 제이콥 스탈링스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3루에 있던 김광현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아 김광현의 자책점이 4점으로 올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