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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故오인혜, 부검 결과 타살 흔적無·사인은 극단적 선택…수사 종결 예정(종합)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고 오인혜의 사인이 극단적 사망이라는 소견이 나와 수사가 종결될 예정이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16일 "부검 결과,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14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은 후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호흡과 맥박은 돌아왔으나 그날 밤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심정지 판정을 받아 사망했다.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인이 자택에 쓰러져 있는 고인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최초 신고자인 지인과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사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했다. 그러던 중 고인의 몸에 멍 자국이 발견됐다는 유족과 지인의 말에 부검이 실시됐고, 부검 결과 사인은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고인은 그동안 SNS를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해왔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올해부터는 개인 유튜브 채널 '인혜로운 생활'을 개설해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극단적 선택 이틀 전까지 밝은 모습으로 영상을 올려 더욱 충격을 안겼다.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이 범죄'로 데뷔한 오인혜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크래스의 산책', '설계' 등에 출연했다. 2018년 '연남동 539'의 특별출연으로 4년 만에 연기에 복귀한 이후 별다른 연기 출연작 없이 휴식기를 가져왔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