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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너가 될 뻔했던 메시…'대화했지만, 워크퍼밋 문제로 포기'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003년 아스널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24년만에 아스널을 떠난 프란시스 카기가오 전 아스널 영입총괄책임자는 지난 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아스널이 메시를 쫓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카기가오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재임 시절(2003년) 메시 영입에 근접했었다고 말했던 것 같다. 내 입장에선 가까웠다고까진 말하긴 어렵다. 다만 우린 그 근처에 있었다. 메시 측 대표와 대화를 나눴지만, 워크퍼밋(노동허가서) 문제가 있어 포기했다"고 돌아봤다. 당시 바르셀로나 유스였던 메시는 2004년 1군에 올라 현재 발롱도르 6회 수상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카기가오는 메시보단 제라드 피케(바르셀로나) 영입에 더 가까웠다고 이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구단과 제라드 측 관계자 사이에 계약상 약간의 이견 때문에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피케는 맨유와 사인했다"고 말했다.

아스널이 '라마시아의 작품들'을 모두 손에 넣지 못한 건 아니다. 2003년 카기가오의 주도 하에 당시 16세였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영입했다. "내가 본 16세 이하 선수 중 단연 최고"라고 했다.

카기가오는 아스널을 떠나기 전 파브레가스를 비롯해 산티 카솔라(알사드), 알렉시스 산체스(인터 밀란), 엑토르 베예린(아스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그리고 15일 연장계약을 체결한 피에르 오바메양 영입을 주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