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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히든싱어6' 진성, 단 3표차 아쉬운 패…#♥아내·결혼 #보릿고개 인생스토리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히든싱어6' 진성이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트로트 가수 진성이 세 번째 원조가수로 출격했다.

이날 진성은 "'히든싱어6'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마음도 설레고 노래도 정말 열심히 연습하며 즐겁게 기다렸다"며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는 진성 대 모창능력자 5인의 '가지마' 무대가 공개됐다.

진성은 "한 여인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살아보리라는 내용이 가사에 담겨 있다"면서 "'안동역에서'가 떠서 활동할 때 2016년에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이 함께 왔다. 인생을 포기할까 고민도 했는데 다행히 옆에서 지켜준 아내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49살 때 결혼했다. 아내가 원래 내 팬이었다"며 "아내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목소리가 좋아서 내 메들리 테이프를 5년 간 듣고 다녔다더라. 그러다가 단골로 다니던 추어탕집 사장님과 지금 아내가 친구였다. 그래서 만남을 주선해 줬다"고 했다. 진성은 "그때도 돈이 별로 없었다"면서 "근데 아내가 '그런 건 걱정하지 마라. 내가 먹고 살 건 내가 갖고 가겠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연예인 판정단 최양락은 "돈 보고 결혼한 거 아니냐"며 농담을 던지자, 진성은 "돈 보고 결혼한 게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진성은 "알고 보니까 양평 쪽에 작은 별장도 있더라. 내 건 아니지만 여유로운 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빠르게 끝난 1라운드에 패널들은 당황했다. 1라운드 투표 결과 1번은 57표, 2번 24표, 3번 5표, 4번 10표, 5번 2표, 6번은 2표를 획득하며 1번이 탈락했다.

1번의 정체는 진성이 아닌 모창능력자였다. 이후 진성은 4번에서 등장했다. 정확히 맞춘 정동원은 크게 환호했다.

6명 중 4등을 차지한 진성은 "전 노래를 성의껏 했는데..."라며 당황했다. 그는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가 안 좋을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히든싱어의 묘미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2라운드는 진성의 힘겨웠던 어린 시절 가슴 절절한 한이 담긴 곡인 '보릿고개'로 꾸며졌다.

특히 진성은 TV CHOSUN '미스터트롯' 당시 정동원이 '보릿고개'를 불렀던 당시를 떠올렸다. 진성은 "충격이었다. 어린 친구가 잘 살리더라. 아팠던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그때부터 동원 군을 마음으로 품게됐다"고 했다.

이에 정동원은 "'전국노래자랑'에서 불렀는데, 그때만해도 잘 몰랐다. 할아버지가 살던 시절이 보릿고개 시절이라고 풀이를 알려주셨다. 그걸 듣고 '미스터트롯'에서 감정을 넣어서 부르게 됐다"며 '보릿고개' 한 소절을 불러 감동을 안겼다.

2라운드는 '진성박사' 정동원도 혼란스러운 무대였다. 이어 후반부 음악을 들으며 1번에서 진성이 등장했다. 투표 결과 진성은 18표, 2번은 28표, 3번은 27표, 4번은 17표, 5번은 10표를 얻었고, 2번이 탈락했다.

3라운드는 진성 대 모창능력자 3인의 '태클 걸지마' 무대가 이어졌고, 투표 후 히든 싱어의 얼굴이 공개됐다. 진성은 3번 통에서 등장했다. 모창능력자들의 정체 공개 후 3라운드 탈락자가 발표됐다. 한 명이 기권한 가운데 진성은 "떨어져도 '내 실력이 거기까지구나' 반성하면서 연습을 하겠다"고 했다. 투표 결과 진성이 1등, 1번이 탈락했다.

그때 미성년자인 정동원은 아쉽게도 먼저 집으로 향했다. 정동원은 "진성 선생님이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 3라운드에서 2등 하실 것 같다"면서 "진성 선생님 오늘 끝까지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4라운드 '안동역에서' 무대를 앞두고 진성은 "1등은 큰 의미가 없다. 최선을 다해서 이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안동역에서' 후반부를 부르며 히든 싱어의 정체가 공개됐고, 3번이 진짜 진성이었다. 이에 연예인 패널들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됐고, 무대를 마친 진성도 긴장되는 상황이었다.

4라운드 결과, 1번이 21표를 얻으며 탈락한 가운데 연예인 패널 투표 결과는 김완준이 9 대 진성이 8이었다. 이후 관객 투표까지 합친 단 3표 차의 최종 우승자는 김완준이었다.

의외의 결과에 김완준은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진성은 "너무 잘했다. 오늘 우승을 시작으로 더욱 훌륭한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완준은 "무명생활 13년 하고 있는데, 늘 이런 꿈을 꿨었다. 형님, 꿈을 이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