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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도 어렵다'..포항 앞으로가 더 걱정[현장인터뷰]

[울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4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포항은 15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에서 무기력하게 0대2로 패했다.

이에 따라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하며 4경기에서 승점 2점 획득에 그친 포항(승점 25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대구FC(승점 25점)와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최근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김기동 감독은 걱정이 많은 눈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경기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아쉬워했다. 포항은 이날 울산보다 1개 더 많은 11개의 슛을 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울산전에선 주력 미드필더 오닐과 측면 수비수 권완규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김 감독은 "우리팀 스쿼드가 두텁지 못하다 보니까 걱정스런 면이 있다.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지만)로테이션 할 상황도 아니"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포항은 일류첸코 송민규 심동운 최영준 김광석 하창래 등으로 리그와 FA컵 일정을 소화했다. 무더위까지 찾아오면서 1라운드 때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연습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다. 부상자가 있어 의도한 대로 교체를 할 수 없었다. 그래도 후반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부분은 고맙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4위 포항은 부산 아이파크(22일 원정) 대구FC(25일 홈) 성남FC(30일 홈)와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울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