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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성훈, 논란의 아이콘 행보…여고생 욕설 논란→'사실무근, 고소장 접수'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또 구설에 올랐다.

네티즌 A씨는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젝키 강성훈이 나 신고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자신을 강성훈과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18세 여고생이라 소개했다. A씨는 분리수거를 하려고 나온 강성훈과 부딪혀 쓰레기가 엎어졌고 자신이 사과를 했음에도 강성훈이 심한 욕설을 내뱉고 밀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음날에도 친구와 이 사건에 대해 통화하는 것을 강성훈이 우연히 듣게 돼 더 심한 욕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모든 사실을 기재한 폭로글을 다른 사이트에 올렸는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44조 2항으로 게시 중단된 상황이라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로부터 게시 중단 요청이 접수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강성훈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커뮤니티에 올라온 나에 대한 글은 단언컨대 절대 사실무근이며 금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동안 이런 식의 근거없는 허위사실이 악의적으로 유포돼왔으나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판단, 앞으로는 이에 대해 선처없이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훈 측도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사실무근, 명백한 허위사실이었기에 법적대응보다는 먼저 네이버를 통해 게시글 게시 중단 조치를 했다. A씨는 허위사실을 또다시 다른 커뮤니티에 게시했고 계속 허위사실을 적시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했다. 다소 악의적인 목적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성훈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강성훈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 몇 번째인지 세기도 어렵다.

강성훈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총 7건의 사기사건에 휘말렸다. 2011년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로는 무혐의 처분을 받긴 했지만, 1세대 아이돌이 연달아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 자체가 실망으로 다가왔다.

2016년 '무한도전 토토가2-젝스키스'편에 출연하며 재기에 성공했지만 강성훈은 또다시 팬들을 저버렸다. 2018년 선계약금으로 1억여원을 받고 비자 관련 서류를 주최측에 전달하지 않아 일방적으로 공연이 취소됐다. 강성훈은 이를 전 매니저인 김모씨의 책임으로 돌리며 자신이 받았던 돈을 대신 갚으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여자친구 박모씨와 함께 경찰을 사칭하며 김씨의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 폭언과 폭행을 퍼부어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그것도 모자라 팬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고소당했다. 아이돌 가수가 자신의 팬덤에게 고소당한 것은 강성훈이 처음이었다.

팬들은 강성훈이 팬클럽 운영자 박씨와 교제 중이고, 이 운영진이 팬미팅 수익금과 광고비용 등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횡령 사기 저작권법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 수익금 4200여만원을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기부처를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횡령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청담동에서 도로를 막고 통행을 방해하며 촬영을 진행하는 자신에게 트럭 운전자가 클락션을 울렸다며 조롱하는 그릇된 우월의식이 담긴 '청담동 과일트럭 사건', 비투비를 비롯한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 발언, 여성 팬들을 대상으로 미인 대회를 개최하고 팬들의 외모를 평가한 과거 행적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일련의 사건 사고로 강성훈은 젝스키스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고가의 팬미팅을 개최하고 팬이 준 선물을 팔아치웠다는 의혹 등에 휘말리며 끊임없는 구설을 만들어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