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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프리뷰]승부수 띄운 NC, 신민혁+문경찬 카드로 롯데 7연승 저지할까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NC 다이노스의 승부수가 롯데 자이언츠의 최다 연승 도전을 가로막을까.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질 NC-롯데전은 여러모로 주목된다. NC는 롯데전을 치르던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13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투수 장현식과 '멀티 야수' 김태진을 보내고, 불펜 투수 문경찬-박정수를 받는 조건. 이에 따라 NC 이동욱 감독은 13일 선발 투수를 신민혁으로 변경했다. NC는 12일 롯데에게 4대8로 패했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2.5경기.

2018년 2차 5라운드로 NC 유니폼을 입은 신민혁의 1군 선발 데뷔전이다. 지난달 28일 1군 콜업된 신민혁은 두 경기 구원 등판이 1군 기록의 전부다. 7월 28일 사직 롯데전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2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2일 창원 두산전에선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2군에서 선발-구원을 오가면서 꾸준히 수업을 받아왔지만, 갑작스런 선발 등판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NC가 13일 롯데전을 '불펜데이'로 치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이유.

때문에 경기 상황에 따라 문경찬의 NC 데뷔전이 곧바로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잠실 LG전을 치르는 KIA 선수단과 동행 중이었던 문경찬은 트레이드 발표 직후 박정수와 함께 부산으로 출발, NC 선수단에 합류했다. 갑작스런 트레이드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도는 상당하다. 하지만 올 시즌 25경기(2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5)를 뛰었고, 지난 11일 LG전에 출격해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등 좋은 구위를 보여준 문경찬이기에 NC 마운드에 보탤 힘은 충분하다. 승부처에서 이 감독이 언제든 꺼내들 수 있는 '필승 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LG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던 우완 사이드암 박정수 역시 투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을 앞세워 올 시즌 최다인 7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21일 인천 SK전 투구 도중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던 샘슨은 2일 퓨처스(2군) 경기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출격 준비가 완료됐음을 증명했다. 당초 11일 사직 NC전 선발로 예고됐으나, 우천 순연되면서 등판 일정이 밀렸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일부 조정해 샘슨을 13일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샘슨 뒤엔 베테랑 장원삼을 대기시킨다.

8월 7경기서 무패(6승1무)를 기록 중인 롯데는 최근 3경기 연속 우천 취소로 타격 사이클 하락 우려가 컸다. 그러나 12일 NC전에서 김준태의 만루포 등 13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을 하며 절정의 힘을 과시했다. 롯데가 13일 NC전에서 승리하면 지난 6월 5~11일 6연승을 넘어 올 시즌 가장 긴 연승에 도달하게 된다. 롯데의 가장 최근 7연승 기록은 8년 전인 2012년 6월 21일 인천 SK전부터 28일 사직 한화전 승리까지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