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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AOA 폭로에 '청와대 청원'→경찰 내사까지 '신고 의사無…안정이 최우선'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AOA의 괴롭힘을 폭로했던 권민아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권민아 측은 신고 의사 없음의 입장을 밝혔다.

13일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강남경찰서의 연락을 받았으나 신고 의사가 없음을 정식으로 밝히며 이미 수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불안정한 상태에서 사태가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현재 권민아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 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청와대 청원을 올리는 이들에게는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한 매체는 한 매체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권민아의 AOA 괴롭힘 폭로에 대한 내사가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다르면 AOA의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 9일 국민신문고에 '권민아에 대한 과거 AOA 멤버들의 집단 괴롭힘 의혹을 전수조사해달라'며 권민아 괴롭힘 의혹을 전수조사 해달라고 요청한 것.

이 매체는 수사를 위해서는 권민아가 경찰에 출석하거나 담당 형사와 통화를 하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권민아 측이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담당 형사가 소속사와는 통화했지만 권민아와는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앞서 권민아는 지난달 SNS를 통해 11년 간 이어진 지민의 괴롭힘으로 AOA를 탈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소설"이라고 권민아의 주장을 부인하던 지민은 권민아의 계속된 폭로에 결국 AOA를 탈퇴,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SNS를 통해 치료 중인 밝은 근황을 공개하며 응원 받은 권민아는 또 한 번의 폭로전으로 AOA와 전면전을 시작했다. 특히 설현은 지민과 우정 타투까지 함께 한 절친으로 알려져 지난달 권민아의 지민 괴롭힘 폭로 당시에도 방관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권민아는 약 한 달 만에 AOA 멤버들이 지민의 괴롭힘을 알면서도 방관했다며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고 실명을 저격하며 폭로를 다시 시작했다.

이러한 폭로 과정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권민아는 지난 8일 또 한 번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 권민아는 모친과 함께 통원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

침묵을 유지했던 FNC엔터테인먼트도 입장을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당사의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점 사과 드린다. 그간 멤버들간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점 또한 깊이 사과 드린다"며 "당사는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AOA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민아 양이 당사의 관계자들에게 신지민 양의 향후 활동 여부를 물어왔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라 또 한 번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라며 "정산 등에 대해서도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권민아는 한성호 회장과 만나 진심을 느꼈다며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SNS를 폐쇄했다. 이에 대해 우리액터스 측은 "(권민아가)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고 SNS 삭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설현은 권민아의 폭로 후에도 tvN '낮과 밤' 촬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낮과 밤' 제작진은 "현재 예정대로 촬영 진행 중이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전했다. '낮과 밤'의 한 관계자는 "촬영장 분위기는 보통 때와 같다. AOA 언급에 대해서는 딱히 없다. 설현의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촬영장에서는 티내지 않고 다른 배우들과 열심히 임하고 있다. 드라마는 개인의 것이 아닌, 촬영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각자 의 할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