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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리뷰]'1점차 승부는 실력차' 키움, LG에 위닝시리즈...이승호 3승

[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1점차 승부는 실력으로 갈린다.

키움 히어로즈가 효과적인 공수력을 발휘하며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9일 고척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승호의 호투를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승호의 눈부신 투구 뿐만 아니라 야수들의 안정된 수비를 앞세워 별다른 위기없이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번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친 키움은 48승33패로 2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4위 LG는 43승1무35패를 마크, 3위 두산 베어스(43승33패2무)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키움과의 올시즌 상대전적도 4승8패로 악화됐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7이닝 동안 홈런으로 1실점했을 뿐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주는 호투를 펼치며 4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4패. 키움은 8회 양 현과 이영준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마무리 조상우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19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동안 6안타와 4사구 4개를 내주며 고전하면서도 2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3연승이 끊겨 패전을 안았다. 시즌 6승6패.

키움은 0-0이던 4회말 2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선두 이정후의 우전안타, 박병호의 볼넷, 김웅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혜성이 중전적시타를 날리며 주자 1명을 불러들였다. 이때 LG 중견수 홍창기가 공을 잡았다 놓치는 사이 2루주자 박병호도 홈을 밟았다. LG는 이어진 5회초 2사후 이형종이 이승호의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는 6회초 1사후 홍창기가 좌측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지환과 채은성이 힘없이 물러나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LG는 이날 그나마 맞은 4차례 득점권 기회에서 적시타를 1개도 날리지 못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