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피츠버그전도 취소 유력' 혼돈의 세인트루이스, 불운 겹친 김광현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한 'KK' 김광현 역시 불운이 겹치는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최근 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시리즈를 앞두고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선수단 전체가 원정 숙소에서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이후 선수단과 스태프에서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일주일 가량 지난 시점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멈췄던 경기 준비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6일부터 선수단은 팀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8일부터 시카고 컵스와의 주말 시리즈를 펼칠 예정이었던 세인트루이스는 7일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 경기가 취소됐다.

열흘 가까이 경기를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 문제는 다음주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발생한 상황에서 시즌 일정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디 애슬래틱' 마크 색슨 기자는 9일 SNS에서 정보통의 소식을 인용해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은 오늘 최소 3~5일간 단체 훈련을 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아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도 취소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10일 예정됐던 컵스 3연전이 취소된 후 11일부터 홈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3연전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피츠버그 3연전도 취소가 유력해졌다.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시즌을 막 출발한 김광현도 답답하다. 당초 보직은 마무리로 개막을 맞았다. 이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어렵게 다시 선발로 포지션이 변경됐다. 김광현은 피츠버그와의 3연전 두번째날인 12일 선발등판 예정이었다. 같은날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의 동반 등판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경기 일정이 계속 밀리면서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도 사실상 흐트러졌다. 향후 경기 일정이 확정되면, 등판 순서도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