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유벤투스 8강 진출 실패, '호날두 더비' 무산[UCL리뷰]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벤투스가 챔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현지시간 7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멀티골로 2대1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열린 1차전 원정 0대1 패배에 따라 종합전적 2대2를 기록,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 고배를 마셨다. 같은 날 호날두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도 맨시티에 패하면서 '호날두 더비'는 무산됐다.

유벤투스는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는 파울로 디발라를 벤치에 앉혀둔 채 호날두, 곤살로 이과인을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리옹은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멤피스 데파이를 앞세웠다.

경기는 이상하게 흘러갔다. 승리가 필요한 유벤투스가 이른시간 선실점했다. 전반 12분 호드리고 벤탄쿠르의 파울로 리옹에게 페널티가 주어졌다. 이를 데파이가 침착한 파넨카 킥으로 득점했다. 8강을 위해선 3골이 필요한 상황.

유벤투스는 전반 막바지 호날두의 페널티로 전반을 가까스로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양 팀은 전반에만 5장의 옐로카드를 나눠받을 정도로 치열하게 부딪혔다.

유벤투스는 후반 15분 역전에 성공했다. 호날두가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를 벗겨낸 뒤 골문 우측 상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가 유벤투스 쪽으로 확 넘어온 순간. 양팀 감독은 부랴부랴 교체카드를 썼다. 유벤투스는 램지. 다닐루, 디발라 카드를 꺼냈다. 리옹은 안데르센, 뎀벨레 등을 투입했다.

남은 30분, 유벤투스의 바람과 달리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엎친데덮친격으로 디발라가 투입 14분만에 다시 부상으로 물러났다. 1996년 이후 24년만의 우승 도전은 이번에도 실패로 돌아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