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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리뷰]'터커가 흔들고 유민상이 무너뜨렸다' KIA, NC에 3대2 역전승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IA가 역전승을 거두며 5위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8일 광주에서 열린 NC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6회까지 무안타로 끌려가다 7회 3점을 뽑아내며 3대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IA는 40승34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 KT, 롯데(이상 38승35패 1무)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선두 NC는 다잡은 경기를 놓치며 아쉬운 패배를 당해 46승26패2무를 마크, 이날 LG를 꺾은 2위 키움과의 승차가 3경기로 좁혀졌다. NC는 지난해 8월 3일 이후 광주 6연패의 수모도 당했다.

KIA 선발 드류 가뇽은 5⅔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역투하며 추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가뇽은 제구력 불안을 겪으며 4사구 5개를 내줬으나,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7이닝 4안타 8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벌였지만,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승4패. 라이트는 압도적인 피칭으로 7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KIA 프레스턴 터커에 홈런을 얻어맞은 뒤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NC는 3회초 2사후 이명기의 좌측 2루타, 김준완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1사후 모창민의 우중간 3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이원재의 우익수 왼쪽 안타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NC는 계속된 2사 만루서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여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KIA의 역전 드라마는 7회 이뤄졌다. 1사후 터커가 풀카운트 끝에 라이트의 147㎞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115m짜리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다.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나지완이 좌중간 안타를 터뜨려 기회를 이어갔다. 김민식이 우중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은 KIA는 유민상이 라이트의 151㎞ 빠른 공을 좌중간 2루타로 연결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2로 KIA의 리드.

KIA는 8~9회 필승조를 총동원해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 전상현은 8회 2사 1,2루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귀중한 세이브를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