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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현장]알칸타라의 불운, 3경기 연속 무승...6이닝 1실점후 강우콜드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3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8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 1볼넷을 허용하고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1-1 동점이던 6회말 두산 공격 직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알칸타라는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5안타 2실점, 지난 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는 7이닝 5안타 2실점으로 각각 호투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을 크게 받지 못하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는데 실패했다. 이날도 두산 타선은 롯데 선발 노경은의 구위에 눌려 5이닝 동안 1점을 뽑는데 그쳤다.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간 알칸타라는 평균자책점을 2.79에서 2.72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1~2회는 150㎞ 초중반의 빠른 공과 포크볼을 섞어 삼진 3개를 곁들이며 6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3회초 1사후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알칸타라는 이어 김준태에게 몸쪽 139㎞ 포크볼을 던지다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몰렸다. 제구가 흔들린 탓인지 다음 타자 정 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린 알칸타라는 손아섭을 150㎞ 직구로 땅볼을 유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2사후 한동희에게 포크볼을 구사하다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딕슨 마차도를 153㎞ 직구를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꽂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때 마차도와 롯데 허문회 감독이 콜을 놓고 어필에 나서기도 했다.

알칸타라는 5회 동점을 허용했다. 안치홍을 내야안타로 내보내고 민병헌을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은 뒤 김준태에게 우측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정 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1 동점을 내줬다. 2사 1루서는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린 알칸타라는 전준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6회 선두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높인 알칸타라는 한동희를 투수 땅볼, 마차도를 포수 땅볼로 각각 제압하며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