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의 '70ｍ 폭풍질주 원더골'이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 후보에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 버드와이저 골 오브 더 시즌' 후보에 오른 최고의 골 후보 9골을 공개하고, 팬들의 투표를 받기 시작했다.
당연히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도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16라운드 전반 32분, 손흥민은 6명의 번리 선수들을 줄줄이 제치는 눈부신 드리블 질주 후 침착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EPL 선정 '버드와이저 12월의 골'로 뽑힌 데 이어 영국 BBC 선정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더 애슬레틱' 선정 '올해의 골'로 뽑힌 바 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 골을 위해 손흥민이 질주한 정확한 거리는 71.4m, 최근 EPL 3시즌 새 기록된 최장거리 골이며, 6명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린 시간은 단 11초였다.
손흥민과 더불어 하비 반스(레스터시티), 무사 제네포(사우샘프턴), 매슈 롱스태프(뉴캐슬),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 알리레자 자한바크슈(브라이턴), 바테이 비드라(번리),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등이 '올해의 골'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PL 사무국은 11일까지 팬 투표를 받은 후, 팬 투표 결과와 전문가 패널의 의견을 종합해, 최고의 골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