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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OA 방관자, 결국 내탓'…한 품은 권민아, 지민 퇴출 한달만 설현→찬미 저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다시 폭로를 시작했다.

권민아는 6일 자신의 SNS에 "나 피해자로 느껴지니까 모두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냐고? 아니 난 사실만 말했고 가해자라고 말한 적 없어. 방관자라고 했어. 내 성격에도 문제가 있을 거야. 하지만 멀쩡한 애 11년간 피말려가며 정신병이란 정신병은 다 들게 만들어놓고 그 누구도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없는 건 너무한거 아닐까"라고 밝혔다.

이어 "그곳(FNC엔터테인먼트, 이하 FNC) 사람들과 대화라도 나눠보려 했으나 전부 연락두절이고 나도 무섭다. 11년 동안 가족 친구에게도 말 못했던 거 이제는 제 정신 아닌 상태로 세상에 말했더니 돌아오는 건 결국 또 내 탓이 됐다. 미안하다. 그런데 나 정말 힘들었다. 아주 많이"라고 토로해다.

권민아는 지난달 AOA로 활동하던 시절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우울증 등을 앓게 됐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 여파로 지민은 AOA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열심히 치료를 받으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등 밝은 근황을 공개해왔던 권민아다. 그런데 6일 지민을 AOA에서 퇴출시킨 지 한달만에 다시 폭로를 시작했다.

먼저 FNC에 대해서는 FNC 관계자와 연락한 뒤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또 FNC가 자신을 위해주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신경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멤버들과 SNS 팔로우를 끊은 이유도 공개했다. 설현에 대해서는 "아꼈던 친구지만 그 언니의 절친이라 다가가지 못했다. 당연히 내가 그 언니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모든 멤버들이 알고 있었고 끝에 얘기를 나눌 때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없고 이 상황이 싫다고만 했다. 내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고 그 말이 서운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김씨 동생(찬미)은 지민이랑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하러 온다고 했을 때 '좋았던 추억은?'이라고 묻더라. 어리다 그 친구. 앞에서는 지민 욕. 뒤에서는 그 언니 잘 맞춰주고 이런 모습. 어떻게 보면 사회생활 하는 거지만 잘 못하는 나로서는 진정성 없어보였고 이해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서 언니(유나)는 절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 건 맞다. 신 친구(혜정) 그나마 지민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 그리고 저보고도 사과받을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AOA가 모두 방관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AOA의 기억을 지우고 싶어 팔로우를 끊었다고 말했다.

갑자기 시작된 불안정한 폭로에 팬들의 걱정은 커졌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권민아는 자택에서 혼자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민아의 한 맺힌 폭로전으로 AOA는 치명상을 입게 됐다. 이미 멤버들의 거듭된 탈퇴로 팀이 반토막난 상황에서 지민까지 빠지게 됐고,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됐다. 이에 대해 FNC 측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