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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옆에 뛰던' 토트넘 레전드 킹, 친정팀 코치로 데뷔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과거 이영표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레들리 킹(40)이 친정팀 코치직을 맡게 됐다. 수비라인 강화를 위해 조제 무리뉴 감독이 킹에게 특명을 맡겼다.

토트넘 구단은 7일(한국시각) 킹의 1군 코치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 구단 측은 "전(前) 캡틴 레들리 킹이 1군 코치로 선임됐다. 경기 분석과 유소년 육성 지원 역할까지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킹을 코치로 흡수한 무리뉴 감독 역시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는 걸 알고 있다. 그의 경험과 통찰력이 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킹 코치는 대표적인 '원클럽 맨'이다. 심지어 어린 시절부터 유스 과정(1996~1999)도 토트넘에서 거쳤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미래의 토트넘 유망주들에게 좋은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풍부하다. 유스 과정을 거친 이후 1999년부터 2012년 현역 은퇴까지도 오로지 토트넘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온 '레전드' 중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리그 및 각종 대회 포함, 총 323경기에 출전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21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특히 2005~2008년에는 이영표와 나란히 포백으로 출전해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