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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허정한, 제2회 버추얼 원캐롬챌린지 출전. 톱랭커와 격돌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맞춰 세계 캐롬연맹(UMB)이 주최하는 비대면 당구대회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의 대진이 발표됐다.

UMB 마케팅 파트너인 코줌 인터내셔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캐롬 챌린지 2회 대회가 12일에 개막한다. 한국의 최성원(부산시체육회·세계랭킹 18위)의 첫 상대는 마틴 혼(독일·13위)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원캐롬 챌린지는 UMB가 지난 7월에 처음 시작한 '비대면 당구대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당구대회가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UMB 측은 비대면 방식으로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이 펼치는 대회를 고안했다. 1회 대회 때는 에디 멕스(벨기에·4위)가 세미 사이그너(터키·11위)를 꺾고 우승했다.

12일부터 열리는 두 번째 대회에는 1회 대회에 나온 선수를 제외한 세계 랭킹 상위 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성원과 허정한(경남·19위)이 출사표를 던졌다. 출전 선수들은 12일부터 3일간 4인 1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예선을 치르게 되며 각조 1, 2위가 본선에 진출한다. 15일과 16일에 각각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린다.

원캐롬 챌린지는 비대면 방식이다. 우선 출전 선수 각자가 자신의 집 또는 연습장 등 독립된 공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인터넷으로 서로의 경기를 지켜보며 진행하는 방식이다. 매 이닝마다 초구 포지션에서 경기가 시작되고, 연속 득점이 끝나면 공격권이 상대에게 넘어간다. 상대 역시 초구 포지션에서 득점을 시도하게 된다. 이렇게 어느 한쪽이 50점에 먼저 도달하면 승리한다.

허정한은 A조, 최성원은 B조에 배정됐다. A조에는 사메 시돔(이집트·9위), 제레미 뷰리(프랑스·15위), 윙 덕 안 찡(베트남·16위)이 속해 있다. 허정한은 12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시돔과 첫 대결을 펼친다. 최성원은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12위), 마틴 혼, 루피 체넷(터키·17위)과 같은 조가 됐다. 첫 상대는 혼인데, 경기 시간은 13일 새벽 1시다.

이번 대회 출전자 전원에게는 1000유로(약 140만원)의 참가비가 지급되며,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1000유로, 500유로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회 하이런을 기록한 선수에게도 500유로의 상금이 수여된다. 모든 경기는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