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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강철비2' 신정근 '점쟁이가 50살 넘으면 잘 된다 했어…'섹시하다' 반응은 내겐 더러워' 폭소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신정근이 '강철비2'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말했다.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 양우석 감독,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 제작). 극중 북 핵잠수함 백두호 부함장 장기석 역믈 맡은 신정근이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터널'(2016)의 피해자 가족을 살피는 붕괴사고 대책반 강단장, 고애신의 곁을 지키며 웃음과 감동을 안긴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감초 행랑아범, tvN '호텔 델루나'의 500년 근무경력의 바텐더 김선비 등 캐릭터와 장르 불문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신정근. 그가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따스함, 투철한 군인정신을 겸비한 부함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장기석은 잠수함 전투의 북한 최고 전략가로 총사령관급인 잠수한 전단장까지 역임했지만 당의 군사적인 결정에 반대해 강등돼 현재 백두호의 부함장을 역임하고 있는 인물. 훈련인줄 알았던 백두호 출정이 호위총국장(곽도원)에 인한 남북미 세 정상이 납치된 쿠데타임을 알고 조국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이날 신정근은 '미스터 션샤인', '호텔 델루나'부터 '강철비2'까지 최근 빛나는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자 "점쟁이가 제가 50이 넘으면 잘 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좋은 배역을 만나기도 했는데, 그걸 제가 나이가 한살씩 먹어가면서 잘 풀수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개봉 후 쏟아지는 뜨거운 반응. 자신을 향한 댓글이냐 리뷰를 찾아봤냐고 묻자 신정근은 "인터뷰 시작 전까지도 핸드폰으로 반응 찾아보려고 뒤적거렸다. 제가 노안이 왔는데 계속 뒤적거리고 있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족 시사회를 보러가는데 언론시사회를 먼저 보신 분들이 연락이 막 오더라. 그때부터 거의 병 걸린 것 처럼 계속 찾아보고 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인상적인 반응에 대해 묻자 "'진정한 영웅' '섹시'라는 표현이 있는데 너무 불편했다. 섹시라는 표현은 제겐 좀 더럽더라"라며 "그냥 '히든카드다.' '주연 말고도 돋보인다'라는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며 모두를 웃겼다.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둘째가 이십대 초반인데 영화를 보고 와서 '엄마, 아빠가 주인공이야'라고 하더라. '심지어 마지막에는 아빠가 정우성이랑 사겨'라고 하더라. 그 표현이 가장 웃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변호인'(2013), '강철비'(2017)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앵거스 맥페이든, 신정근, 류수영, 염정아, 김용림 등이 출연한다. 절찬리 상영중.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