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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오배송'김종국→최종기부 정세운..'오늘배송' 신개념 퀴즈쇼 출발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늘 배송'이 첫 방송됐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답누설 퀴즈쇼-오늘 배송'(이하 오늘 배송)에서는 2MC 전현무와 붐을 비롯해 김종국, 송가인, 소유, 라비, 정세운, 권은비, 이용진, 데프콘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2MC 전현무와 붐은 컨베이어벨트 위 선물 박스에 담겨 등장했고, 이를 본 데프콘은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모습"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더했다.

첫 번째 양자택일 문제의 힌트로는 라면과 치킨이 등장했다. 라면의 등장에 출연자들은 "라면 냄새에 미치겠다"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연진들은 "자정이 넘으면 어떤 음식이 생각 날까. 어떤 음식이 더 인기가 있을까" 등 문제를 추리했다. 알고 보니 문제는 "다이어트를 때려 치우게 만드는 TV 속 음식"이었다.

소유는 이에 "라면이 다이어트 할 때 진짜 미친다"고 말했고, 송가인도 "저도 라면을 좋아한다. 어제도 먹어서 얼굴이 좀 부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진은 "라면은 내가 안 끓이면 된다. 하지만 치킨은 주문하면 취소를 할 수 없다"고 맞섰다. 소유는 이에 "그럼 안 먹으면 된다"고 우문현답을 내놔 이용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2MC의 라면과 치킨 먹방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출연진들은 라면 4명과 치킨 4명으로 나뉘었다. 정답에 앞서 한 출연자에게만 문제 전체의 정답이 전해졌다. '오배송'에게 전달된 정답을 들키게 된다면 그 사람은 기부를 할 수 없게 되는 규칙. 첫 번째 문제의 정답은 '치킨'이었고, 김종국, 권은비, 정세운, 데프콘이 이를 맞춰 20박스의 물건을 기부하게 됐다.

정답이 발표되자마자 배송 기사들이 스튜디오로 뛰쳐나와 물건을 트럭에 바로 싣는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라비는 "진짜 물건이 들어 있었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문제의 힌트로는 어항과 지하철 노선도가 등장했다. 힌트를 보자마자 라비는 "연애에 관한 문제다. 어장관리와 환승이별 아니냐"고 날카롭게 지적했고, 정세운은 "잠수를 타냐, 환승 이별을 하느냐"라며 정답을 맞췄다. 두 번째 문제는 "최악의 이별 방식"에 관한 문제였다. 이용진은 "진짜 최악은 환승 이별이다. 이별에 대한 상처와 사람에 대한 상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소유는 "용진 오빠는 정답을 다 아는 사람처럼 얘기한다"며 웃었다.

또 데프콘과 소유, 김종국은 "잠수는 진짜 아니다. 잠수는 내가 뭘 잘못해서 떠난 줄 모른다. 답답하다"고 '잠수 이별'에 한 표를 던졌다. 이번 문제의 정답은 '잠수 이별'이었다. 김종국과 소유, 라비가 맞춰 15박스를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정답을 맞춘 라비와 김종국은 배송 기사들을 도와 직접 기부 물건을 실었다.

세 번째 문제는 "지난 5년간 SBS 라디오 최대 방송곡은?"이었다. 듀스와 쿨, 유피가 선택지로 나왔다. 문제를 들은 출연진들은 "진짜 어렵다. 여름이면 무조건 나오는 노래"라고 했다. 권은비는 '여름안에서'보다 늦게 태어나 이 노래를 잘 모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은 '여름 안에서'와 '해변의 여인'으로 4대4로 나뉘었다. 그러나 이번 문제의 정답은 '바다'였고, 전원 실패로 인해 기부를 하지 못했다.

네 번째 문제의 힌트는 전현무와 붐의 졸업사진이었다. 소유는 힌트를 보고 '누가 더 못생겼느냐'라고 외쳤고, 김종국은 "전현무의 사진 속에 데프콘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당시 별명을 묻는 질문에 "장클로드 반담이었다"고 말했고, 데프콘은 "안경 쓴 닌자거북이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는 "굳이 뽑은 고등학생 짝꿍 원픽"이라는 문제였다. 송가인은 "전교 1등보다는 날라리가 낫다"며 붐을 지목했다. 출연진은 5대3으로 전현무를 택했고, 정답 역시 전현무였다. 이 문제로 인해 25박스의 물품 기부에 성공했다.

오배송 찾기 중간 체크 시간에 라비와 송가인은 전부 오답이었고, 이용진은 "저 정도면 사귀는 것 아니냐"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섯 번째 '노래방 반주에 맞춰 본인 노래를 부르면 누구의 점수가 더 높을까?'라는 문제가 등장했다. 문제의 주인공은 국보급 미성으로 방송 3사 가요대상을 휩쓴 레전드 보컬 김종국과 전 국민을 트로트 열풍으로 휘감은 대세 가수 송가인이었다.

이에 김종국과 송가인은 즉석에서 1대1 노래방 점수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대표곡인 '회상'과 '가인이어라'를 선곡했고, 갑작스러운 노래대결에도 노래방 반주에 맞춰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이는 등 감탄을 안겼다. 또한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무대 매너와 목에 핏대까지 세우는 열창으로 승리욕을 불태우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러나 김종국은 노래 중간에 웃음을 터뜨렸고 이에 '오배송'이라는 의심을 사기 시작했다. 김종국은 "내가 너무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것이 웃겼다'고 변명했지만, 의심을 받은 뒤였다. 이 문제는 96점을 받아낸 송가인이 승리를 거뒀다. 송가인을 선택한 6명이 30박스 기부에 성공했다.

마지막 문제는 영원한 논쟁거리인 '여사친, 남사친'에 대한 문제가 등장했다.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다'는 온건파와 '불가능하다'는 강경파가 팽팽히 대립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용진은 "나는 포옹은 괜찮다. 포옹은 한 번 하면 끝인데 팔짱은 계속 끼고 가야 한다"고 했고, 소유도 "나도 포옹은 괜찮다"며 실제 포옹을 선보였다. 이에 송가인은 "남녀 사이에 친구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쿨한 태도를 보였지만, MC들이 예시를 들기만 해도 굳어진 표정으로 "싫다. 그건 안 된다"고 강경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남녀 사이의 스킨십에 대해 소유가 "절친한 남사친과는 무릎베개도 가능하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 문제의 정답은 '포옹'이었고, 총 6명이 맞춰 30박스를 기부하게 됐다. 출연자들은 김종국과 정세운 중 김종국을 오배송으로 지목했고, 실제 오배송은 김종국이었다. 이에 결국 정세운이 최종 우승하며 기부자로 등극했다.

'오늘 배송'은 생활밀착형 '양자택일' 퀴즈와 토크가 결합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퀴즈의 정답을 맞히는 동시에 모든 정답을 알고 있는 단 한 명의 출연자, '오배송'의 정체도 추리해야 하는 신개념 퀴즈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